전국민이 고대해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뜨거운 응원 속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그 열기와 함께 전국 편의점의 매출도 들썩이고 있다.

 

CU(씨유)는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주요 시간대(18시~22시)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류, 스낵, 간편식품 등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크게 뛰었다고 12일 밝혔다.

맥주가 전년 대비 20.4% 매출이 뛰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소주 15.5%, 와인 13.1%, 막걸리 8.9% 매출이 오르며 주류의 높은 매출 상승이 돋보였다. 안주류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족발, 계란말이, 바베큐폭립 등 렌지업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안주 매출은 전주 대비 25.5% 신장했으며 오징어, 육포, 땅콩 등 마른안주 매출도 19.7% 증가했다. 

스낵과 아이스크림, 육가공류 역시 각각 16.4%, 15.9%, 14.0% 매출이 증가했으며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출출함을 채울 수 있는 간편식품도 12.2% 매출이 올랐다.

이같은 결과에는 지난 주말부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인기종목이 열린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 단일 아이스하키팀의 첫 경기도 열리면서 TV를 시청하는 방콕 응원단이 편의점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 

9일 개막식이 열린 평창 현지에 국내외 응원단이 대거 몰리면서 선수촌, 경기장 인근 점포들의 평균 객수도 전주 대비 3배 가량 신장했다. 올림픽이 개막하자 해당 지역의 편의점은 외국인 고객들의 방문 비율이 높아지며 지난주 대비 와인 206.0%, 수입맥주 149.9%, 수입생수 122.5%, 샐러드 96.6% 등의 먹을거리들이 눈에 띄게 매출 증대를 이루기도 했다.

무시무시한 평창의 날씨에 방한용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핫팩, 마스크, 귀마개 등 방한용품은 전주 대비 무려 3.2배나 높게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즉석원두커피 110.8%, 컵라면 105.7%, 냉장면(우동 등) 104.8%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 = CU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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