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본연의 기능은 ‘재미’이다. 생각 없이 흘린 SNS의 한 마디 때문에 난리가 나고, 어김없이 ‘인생의 낭비’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SNS가 주는 재미를 떨쳐 버리기 쉽지 않다. 겨울 스포츠 축제의 장인 평창 동계올림픽도 SNS와 떼어 놓을 수 없는 인연을 가졌다.

대회 공식 SNS는 물론, 현장을 찾은 각양각색 홍보대사 및 셀러브리티들의 SNS로 매일이 떠들썩하다. 재미는 물론 훈훈한 인간적 매력까지 선사하며 SNS를 즐기는 스타들은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가운데, 모르고 넘어가면 아쉬운 5가지 표정들을 꼽아봤다.

 

★’수호랑 안대’ 숀 화이트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전설’ 숀 화이트(미국)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속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피곤한 듯 다리를 쭉 뻗은 세계적인 스타의 모습이 인간적인 매력을 자아내는 한편, 눈 위에 평창 마스코트인 ‘수호랑’ 안대를 쓰고 있는 센스는 팬들을 웃게 했다. 자면서도 올림픽을 생각하는 듯, 한국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서비스를 선사했다.

 

★’완벽 한국어’ 스벤 크라머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영웅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몇 년 전부터 뛰어난 한국어 SNS로 유명하다. 그는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대회 빙속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크라머는 2014년 ‘지금부터 저는 2018년 평창올림픽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기대되네요!’라고 정확한 한국어로 트위터에 글을 쓰고, 이후에도 종종 한국어로 SNS 메시지를 남겨 많은 한국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여제의 여유’ 이상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는 자신에게 쏠리는 국민적 관심 속에서도 여유있어 보이는 미소를 SNS에 공개해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상화의 인스타그램에선 평창 입성부터 경기장 사전 방문에 이르기까지 시종일관 활짝 웃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내가 왔드아!! 내 경기장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길’, ‘쌍화님 입성’ , ‘난 나야’ 등의 코멘트로 큰 경기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담대함을 표현했다.

 

★’복귀설 해프닝?’ 김연아

짧은 등장만으로도 온라인이 들썩이는 스타도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피겨 퀸’ 김연아가 운동복 차림으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것을 놓고 난데없이 ‘김연아의 선수 복귀 아니냐’며 전세계 SNS 이용자들이 댓글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지만, 단순히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일 뿐이라는 말로 진화됐다.

 

★연예인 홍보대사들, ‘SNS 인증행렬’

홍보대사들의 SNS 인증도 활발하다. ‘잉꼬부부’로 유명한 가수 션과 아내 정혜영은 올림픽 개회식 현장 관람을 SNS로 인증했으며, AOA 찬미도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을 들고 ‘직관 인증’에 나섰다.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걸스데이, 배우 장근석을 비롯해 평창의 추위를 몸소 보여준 돈스파이크 의 코믹한 동영상도 놓치면 아쉬운 SNS 볼거리다.

 

사진출처=숀 화이트, 이상화, 가수 션 인스타그램, 스벤 크라머 트위터,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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