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엔 '겐세이 발언'으로 화제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민주평화동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왜 겐세이(견제)를 하느냐" "왜 깽판을 놓느냐"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유 위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며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유 위원장은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일본어를 하는 건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겐세이는 '견제'의 일본말로, 주로 당구용어로 사용돼왔다.

유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제가 '불경스럽다, 3.1절을 앞두고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자 (이은재 의원이) 사과하셨다.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은재 의원의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에는 "진실화해위원회는 좌익은 선한 피해자, 우익은 악한 가해자처럼 결론을 내고 있어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많은 예산까지 들여 재단을 만들 필요가 있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용산참사와 관련해 '민노당 배후설'을 제기하고 "폭력시위 참가자들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MS오피스’로 국민적 관심을 받기도 한 이 의원은 지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 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논두렁이 아니라 다른 데 버렸다면 노 전 대통령이 선물로 받았다고 진술한 2억 원짜리 피아제 명품시계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드나. 아니면 단돈 1만 원짜리 시계로 바뀌나.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을 '멍텅구리'라고 지칭하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사퇴하세요"라고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사진 = 'PD수첩', JT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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