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운서가 MBC를 떠나 한국당에 입당한다.

 

배현진[사진=MBC]

8일 국민일보는 한국당이 배 아나운서를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전략 공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매체에 "삼고초려 끝에 배 아나운서 영입에 성공했다"며 "배 아나운서는 MBC에 잔류하겠다는 의사가 강했으나 최근 확답을 얻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한국당 관계자 역시 해당 매체에 "지금 MBC 경영진은 80년대 사고방식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며 "방송 현장에서 오래 근무했던 배 아나운서가 국회에 들어와 미래 방송의 역할을 찾아내는 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7일 한 매체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7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하며 사표 제출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MBC는 다수의 매체에 "인사부에서는 배현진의 사표를 받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지만, 이날 한국당 입당 소식이 전해지며 사표 제출이 확실시됐다.

배 아나운서는 2010년 MBC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 진행을 시작해 7년간 앵커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MBC 파업이 종료되고 최승호 MBC 사장이 보도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12월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내부에서는 배 아나운서가 조만간 사표를 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한동안 정상근무를 해왔었다.

최승호 체제 출범 이후 언론계에서는 배 아나운서가 신동호 전 아나운서 국장과 함께 종합편성채널(종편)의 제안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종편으로 옮길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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