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 법원장을 지낸 이태운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가 8일 사망했다. 향년 69세.

 

이태운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사진=연합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인이 이날 낮 12시 4분쯤 자신이 거주하던 서울 강남구 일원2동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이 화단에 떨어져있는 고인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냈으며 대법관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2010년부터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를 맡았다. 유족으로 부인인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 아들 준민씨와 딸 수민씨, 며느리 김미희씨와 사위 오용민씨가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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