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넘는 2030 직장인들이 취업을 했음에도 여전히 부모로부터 경제적, 비경제적 지원을 받는 가운데 직장인 15%는 ‘리터루족’(돌아온 캥거루)으로 드러났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잡코리아가 최근 2030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31.6%가 ‘그렇다’고 답한 것. 이러한 응답은 기혼(11.8%)보다는 미혼(37.9%)에게서, 남성(27.4%)보다는 여성(36.3%)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 중 14.9%는 ‘이전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적이 있다’고 밝혀 리터루족, 즉 돌아온 캥거루족으로 드러났다. 리터루족은 ‘돌아가다’라는 의미의 ‘리턴(return)’과 ‘캥거루족’을 합성해 부모로부터 독립했지만 다시 부모님의 지원을 받게 된 캥거루족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이들 리터루족이 독립 후 다시 캥거루족이 된 계기는 경제적 이유가 주를 차지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리터루족의 50.7%(응답률)가 ‘주택 구입, 전세금 등 주거비 마련이 힘에 부쳐서’ 다시 캥거루족이 됐다고 밝혔다.

또 ‘낮은 소득, 수입으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43.8%)’, ‘결혼자금 미련에 어려움을 겪어서(24.7%)’ 리터루족이 됐다는 응답도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그밖의 이유로는 ‘부모님이 원하셔서(22.6%)’, ‘학자금 대출, 카드빚 등 빚의 압박으로(22.6%)’, ‘자녀 출산 및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어서(6.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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