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시중에서 판매중인 생활화학 제품 중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초록누리’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불편함이 잇달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9~12월 위해 우려 제품 23종 2만여 개중 일부인 1037개 제품에 대해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53개 제품이 안전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 12개 제품에서는 가습기살균제에 쓰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과 디클로로메탄, 니켈 등 사용금지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안전기준 위반한 이 제품들의 목록을 초록누리 (ecolife.me.go.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명단공개했다. 하지만 사이트 이용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이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초록누리 사이트에서 어떤 성분이 유해한 것인지 사용자가 알기 어렵고, 기준을 위반한 제품 검색도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방금 초록누리 가보고 너무 어이 없었다. 일부러 못 찾아보라고 그렇게 사이트를 만든 건가요?”(fogb****)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초록누리 가면 구체적인 유해 리스트라고 표시해 놓은 것도 아니고 명확히 검색으로 확인하기도 힘들게 해 놨다 (orne****)” “뭐가 유해성분 나온건지 알 수 없게 해놨어”(sgi2****) “초록누리에 있는 게 유해물질 썼다는거? 들어가봐도 모르겠네”(musi****) 등 의견이 잇따랐다.

 

사진=초록누리 홈페이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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