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에너자이저 워커홀릭의 일상에 허당 한 스푼을 뿌린 듯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자신의 회사 총회에서 기습질문을 받아 새침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주짓수 도장에서는 원타임 오진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등 진지함 속에서 허당기를 발산해 웃음 폭탄을 터트렸고 이에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6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회사부터 주짓수 도장까지 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한 승리와 4년 만에 팬미팅을 진행한 전현무의 모습이 공개, 수도권 기준 1부 8.1%, 2부 10.8%(닐슨코리아 집계)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공개된 승리의 일상은 화려했다. 가맹점 총회를 연 그는 위풍당당한 사업가 포스를 뽐내며 회의장에 도착했고, 회의 중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위엄 있는 이대표의 일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도 잠시, 승리는 가맹점주들과 대화를 나누며 허당기를 발산했다. 이날 한 가맹점주가 승리에게 ‘포상금을 챙겨달라’ ‘노는 시간을 줄이고 카운터를 봐달라’ 등 돌직구 질문을 날리며 승리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승리는 새침한 표정으로 “여러분들이 이런 식으로 하시기 때문에 연예인 분들이 창업을 안 하시는 겁니다”라고 받아치며 아웅다웅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돌직구 질문을 던진 가맹점주는 승리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와 이모 역시 점주였던 것. 네 사람은 총회 후 함께 식사를 했다. 고급스러운 한식당에서 승리의 아버지는 국밥과 소주를 찾았고 승리가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한 말 때문에 자신이 유명인사가 돼 콘서트장에서 팬들과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은 일화를 얘기하며 유머감각을 뿜어냈다.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승리를 향해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식사 후 승리는 다시 사업가로서 바쁜 일상을 소화했다. 이번에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에 방문해 조명과 음향을 체크했다. 그는 “제가 하는 일들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거예요”라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승리 씨는 쉴 때가 있어요?”라고 질문했고, 승리가 “저는 이게 쉬는 거예요”라며 진정한 워커홀릭의 모습을 보여줘 무지개회원들이 절로 감탄하게 만들었다.

승리가 하루 일과 중 마지막으로 간 곳은 바로 주짓수 도장이었다. 그는 지난 태양 편에서도 태양과 대성에게 주짓수를 가르쳐주며 주짓수 사랑을 보여줬으며 주짓수 대회에서 메달까지 딴 실력자였다. 그가 간 도장에는 원타임 오진환이 있었고, 오진환이 주짓수를 시작한지 4~5년 만에 대회 챔피언이 됐음이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루 종일 이대표로서 위엄을 뿜어냈던 승리는 도장에서 한없이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는데, 화장실에 가면서 밀어야 하는 문을 당겨 허당기를 발산할 시동을 걸었다. 그는 오진환과 스파링을 하며 지금까지의 이대표 모드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5분짜리 스파링을 하며 오진환에게 쉴새없이 조임을 당했고, 세상에서 가장 긴 5분을 보내며 애처로운 표정을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승리의 바쁜 하루를 본 전현무는 “승리 씨는 남들보다 세 배를 사는 거 같아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자 승리는 “제가 이렇게 살아야 사고를 안쳐요”라며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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