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수 김흥국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김흥국[사진=연합뉴스]

4일 스포츠서울은 김흥국의 지인이 “김흥국이 2002년 월드컵, 2006년 월드컵 당시 수차례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인은 김흥국이 월드컵의 흥분되고 기분 좋은 분위기를 포착하고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서 추행했다며 “술자리에서도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도수 높은 술을 먹여 취하게 하고, 여성이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가 되면 추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인은 “도의적으로 너무 힘들어 제보를 결심했다”라며 “김흥국에게 실망해 몇 번이고 인연을 끊으려 했다. 경찰 조사에 있어 발언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흥국은 30대 여성 A씨 성폭행 혐의로 5일 첫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1일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종편채널 MBN에 출연해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성폭행을 당한 장소가 광진구에 있다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흥국은 A씨가 소송비용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흥국은 지난달 20일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에 이어 26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검찰은 김씨의 맞고소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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