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59)이 경찰에 출두해 심경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흥국은 5일 오후 7시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날 조사에 앞서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 저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김흥국은 "팬들에게 죄송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가족이 피해를 보고 하루 아침에 방송을 떠나야 하는게...진실이 밝혀져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은 여성 A씨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김흥국의 성폭행 혐의 사실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뉴스8'을 통해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김흥국이 자신에게 술을 억지로 먹였고, 술이 깨 눈을 떠보니 호텔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흥국은 "A씨가 미대 교수로 접근해 돈을 요구했다"라며 성폭행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맞고소 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0일 서울동부지검에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김흥국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김흥국은 A씨를 상대로 정신적·물리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또 지난 4일에는 김흥국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B씨는 한 매체를 통해 2002년, 2006년 올림픽 당시에도 여성들을 여러 번 성추행했다고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지인 B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이다. 이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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