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철통보안 속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린 배우 최지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그녀의 남편을 두고 출처가 모호한 지라시가 SNS를 통해 확산됐다.

5일 오전부터 돌기 시작한 지라시에는 공식적으로 언급된 바 없는 최지우의 남편이 대기업 임원의 조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지라시에는 최지우 남편의 이름, 나이, 근무지까지 나와 있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러나 다수의 매체가 지라시에 거론된 장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라시에 언급된 당사자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우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도 “지라시에 언급된 인물은 최지우의 남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3일 연합뉴스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지우의 신랑은 30대의 직장인으로,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최지우 남편에 대한 관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최지우는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한 드라마 ‘첫사랑’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올가미’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통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나가던 최지우는 2002년 배용준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한 ‘겨울연가’로 인해 최지우는 ‘지우히메’라는 애칭을 얻으며 당대 최고의 한류스타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톱스타라는 인식이 강했던 최지우가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시작한 건 2015년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부터였다. 최지우는 이후 ‘삼시세끼’를 찾아 까칠남 이서진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카리스마와 그 이면에 숨은 소탈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꽃보다 할배’ 출연 당시에는 이순재가 “이런 며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하며 이서진과의 러브라인이 부각됐다.

러브라인이 주목 받을 수 있었던 건 최지우가 연예계에 몇 남지 않은 ‘골드 미스’였기 때문. 1975년생인 최지우는 오랜 연예계 생활 동안 큰 잡음없이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결혼적령기를 넘긴 최지우의 연애와 결혼은 그녀가 언급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드디어 ‘전국민이 응원하는’ 최지우의 결혼이 성사 됐지만 알려진 정보는 “결혼을 했다”는 사실 뿐이다.

최지우는 결혼 당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잘 살겠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항상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결혼이었지만 정작 본식은 40명의 하객만 초대해 조용하게 치러졌다. 움직이는 곳마다 카메라와 대중의 시선이 모아지던 최지우에게는 공개 결혼식이 부담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원으로 알려진 남편에 대한 최지우의 배려로도 느껴진다. 최지우 부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분간 이들에 대한 호기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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