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등장한 '이영자 추천 휴게소 음식' 리스트가 화제를 흩뿌리고 있다. "한 번 본 사람은 잊어도 한 번 먹은 음식은 못 잊는다"는 이영자의 명언처럼, 모니터를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역동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이영자 추천 휴게소 맛집 BEST를 꼽았다.

 

 

서울 만남의 광장 -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

이영자가 아침을 거르고 왔다는 매니저에게 강력하게 추천한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은 가마솥에 이틀동안 푹~ 끓여 더욱 담백하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을 맛있게 먹고 있던 매니저를 본 의문의 '패딩아저씨'가 매니저의 먹방에 홀린 나머지, 이미 주문한 메뉴를 바꾸느라 허둥지둥거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성휴게소 - 소떡소떡, 맥반석 오징어구이

이영자가 안성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소떡소떡'은 소세지와 떡이 번갈아가며 꽂혀있는 꼬치 간식이다. 이영자는 소시지랑 떡을 갈비처럼 동시에 뜯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일 셰프도 이에 질세라 케첩이나 고추장 대신 커피시럽을 발라 조청처럼 즐기면 '단짠'을 느낄 수 있다고 팁을 전수했다.

시청자들이 올 여름 휴가지는 안성휴게소를 꼭 지나가도록 짜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안성휴게소에서 지나쳐선 안될 또 다른 음식에는 '오징어 구이'를 들 수 있다. 이영자는 안성휴게소의 반건조 오징어에 대해 "맥반석으로 구운거라 특히 맛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자 팁에 따르면, 오징어는 몸통이 아니라 다리를 공략해야 한다고 한다. 

 

망향휴게소 - 호두과자

이영자가 휴게소에 가면 디저트로 꼭 먹어야 한다며 추천한 망향 휴게소의 호두과자 역시 제대로 먹는 방법이 따로 존재했다. 이영자는 호두과자에서 제일 중요한 건 온도 차이이며, 마치 중국집에 가면 주방 앞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것처럼 갓 나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휴게소 - 해물볶음돈가스 / 칠곡휴게소 - 수제돈가스

천안휴게소의 '해물볶음돈가스'와 칠곡휴게소의 '수제돈가스'는 이영자와 이원일 셰프를 하나로 묶어준 소울푸드다. 두 사람의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돈가스 취향에, 이영자는 감격에 겨워 이원일 셰프를 '영혼의 동반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해물볶음 돈가스는 천안휴게소의 명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등심돈가스에 새우·오징어 등 푸짐한 해물을 얹은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마장휴게소 - 이천쌀밥정식

이영자가 최고의 음식으로만 선정한 휴게소 음식 리스트에는 이천의 마장 휴게소에서 파는 '이천 쌀밥 정식' 또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영자는 돌솥밥으로 지은 백반과 한정식 반찬들을 크게 극찬하며, "딱 먹으면 양반 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보성녹차휴게소 - 꼬막 비빔밥

이영자는 보성녹차 휴게소의 '꼬막 비빔밥'이 등장하는 순간 "미치겠다"는 말부터 던지며 휘황찬란한 맛 표현을 시작했다. 살이 쫙 오른 꼬막에 양념, 부추, 뜨거운 밥을 한꺼번에 먹는 것이 키 포인트. 이영자는 밥을 많이 넣으면 안된다고 당부하며 "밥 반, 꼬막 반"을 강조했다. 또한 남해 꼬막은 '영양창고'이며, 인생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고 꼬막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이영자에게 보성녹차 휴게소의 꼬막 비빔밥이란 오늘 떠나도 여한이 없는, 그런 음식이다.

 

강릉휴게소 - 초당두부 황태 해장국

이영자는 물론, 이원일 셰프도 극찬한 강릉휴게소의 '초당두부 황태 해장국'은 뽀얀 국물이 보기만 해도 군침을 돌게 만들 정도로 일품이다. 올해 최우수 휴게소 음식으로 꼽히기도 한 강릉휴게소의 초당두부 황태해장국은 바닷물로 간수한 초당두부와 황태의 조합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낸다.

 

강릉대관령휴게소 - 알감자

어느 휴게소에나 다 있는 알감자. 강릉대관령휴게소에 있는 알감자는 도대체 무엇이 다르기에 이영자의 추천 리스트에 오르게 된 걸까. 이영자는 "강릉 휴게소의 알감자는 거짓말을 한다. ‘난 감자가 아니라 꿀이다’라고 말하는 듯하다"고 표현하며 감탄했다.

 

횡성휴게소 -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

이영자의 휴게소 음식 월드컵 결승전까지 진출한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의 위엄이 궁금하다. 전국적인 브랜드로 떠오른 횡성 한우를 활용한 이 스테이크는 휴게소 음식치고는 비싸지만,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에 더덕까지 더해진 건강식으로 유명하다. "횡성 휴게소에 가면 언제나 횡성한우 더덕 스테이크가 있다"고 꿈결처럼 얘기한 이영자는 "소 한 마리 다 먹은 느낌이다. 내가 부자된 느낌, 성공한 느낌이 든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산휴게소 - 어리굴젓 백반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와 휴게소 음식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어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서산휴게소의 '어리굴젓 백반'. 말 그대로 이영자를 정화시키는 음식이다. 서산의 신선한 굴을 이용하여 입안에서 바다 풍미가 절로 느껴지게 하는 '어리굴젓 백반'은 지역 특산물을 바로바로 활용한 음식인만큼 이영자의 원픽으로 꼽혔다.

이영자는 “젓갈이라는 이름으로 오해 받는데 생물과 같다”며 음식에게 남길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을 쏟아냈다. 또한 서산 어리굴젓을 향해 “어리굴젓아, 너가 있어서 서산을 빛나게 하는구나. 네가 없었다면 무엇이 서산을 알렸을까. 네가 있어서 정말 빛나는구나. 너를 품으러 곧 갈게”라고 로맨틱한 영상 편지까지 띄워 그 맛을 궁금케 했다.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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