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멋진 것을 보면 “영화 같다”고 말하곤 한다. 그 어떤 영화보다 더 큰 울림과 힘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이 영화 같은 인생을 영화화한 작품이 하나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극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골라보는 재미도 갖췄다.

  

‣ 달링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아름다운 커플 로빈(앤드류 가필드)과 다이애나(클레어 포이).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으로 로빈의 전신이 마비되면서 두 사람의 빛나는 순간은 끝나는 듯 보인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로빈, 하지만 다이애나는 헌신적인 사랑으로 그에게 용기를 주기 시작하는데...

‘달링’(감독 앤디 서키스)은 로빈 & 다이애나 캐번디시 부부의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폴리오 바이러스로 전신이 마비된 환자 로번 캐번디시와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한 다이애나의 역경을 스크린에 아름답게 수놓는다. 할리우드 청춘스타 앤드류 가필드와 클레어 포이의 꿀케미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러닝타임 1시간58분. 12세 관람가. 12일 개봉.

  

‣ 당갈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뚬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그리고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도 내리 딸만 넷이 태어나면서 좌절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패는(?)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하는데...

‘당갈’(감독 니테쉬 티와리)은 두 딸을 인도 최초의 국제대회 여성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아버지의 성공 신화를 그린 금메달 감동실화다. ‘세 얼간이’로 잘 알려진 인도의 국민 배우 아미르 칸과 3000명과의 오디션 경쟁을 뚫어낸 딸 역할의 파티마 사나 셰이크, 산야 말호트라는 수개월간 레슬링을 직접 배워 실제 국가대표 선수 못지않은 열연을 펼쳤다. 러닝타임 2시간41분. 25일 개봉.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상상력, 발명, 그림, 모험심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천재 소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세상에 없는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자랑하느 것이 즐거움인 레오는 어느 날, 보물을 가득 담은 해적선이 바다에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레오와 친구들은 보물을 찾기 위해 무시무시한 해적들이 기다리고 있는 몬테크리스토섬으로 모험을 떠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감독 세르지오 맨피오)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년 시절을 소재로, 100만 년 전 바다 속에 잠든 보물을 노리는 해적에 맞서 기발한 발명품으로 보물을 찾아가는 레오와 친구들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잠수복, 태엽 자동차, 행글라이더 등 기발한 발명품들이 주는 신선한 재미와 하늘과 바다를 넘나드는 짜릿한 액션과 모험,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러닝타임 1시간22분. 26일 개봉.

  

‣ 보리 vs 매켄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대회. 포커페이스로 완벽한 승리를 이끄는 테니스의 제왕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코트 위의 악동이 라이벌로 만났다. 세계 최초 윔블던 5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보리(스베리르 구드나손)와 새로운 기록을 꿈꾸는 매켄로(샤이아 라보프)의 박빙승부.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격려한 빅매치가 시작된다.

‘보리 vs 매켄로’(감독 야누스 메츠)는 최연소 윔블던 4회 연속 우승자이자 미스터 아이스’로 불린 전설의 테니스 선수 비외른 보리, 그리고 동물적인 플레이로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존 매켄로의 레전드 매치를 소재로 한다. 당시 둘이 펼친 결승은 팽팽한 접전으로 긴장과 전율을 선사한 바 있다. 주연을 맡은 스베리르 구드나손과 샤이아 라보프는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섬세히 재현해 기대감을 키운다. 러닝타임 1시간47분. 12세 관람가. 5월 개봉.

  

‣ 청년 마르크스

1944년, 아내 예니(빅키 크리앱스)와 함께 프랑스 망명길에 오른 26세의 카를 마르크스(오거스트 딜). 파리에서 공장주의 아들이면서도 노동자 계급에 대해 연구하는 프리드리히 엥겔스(스테판 코나스케)를 만나게 되고, 엥겔스는 마르크스가 새로운 세계의 비전을 구상하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 열정적이며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마르크스와 에겔스, 두 친구의 젊은 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청년 마르크스’(감독 라울 펙)는 카를 마르크스가 자신의 사상을 확립했던 젊은 날의 삶을 조명한다. 그와 아내 예니, 친구 엥겔스까지 세 젊은이가 ‘공산당선언’을 쓰게 되는 과정을 촘촘히 따라간다. 특히 2018년은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인 만큼 더 크게 다가온다. 러닝타임 1시간58분. 15세 관람가. 5월 개봉.

  

‣ 힌츠페터 스토리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 속 실존 인물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제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 '힌츠페터 스토리'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취재한 실제 인물 위르겐 힌츠페터가 실제 촬영한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힌츠페터의 생전 인터뷰 영상을 비롯해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영상까지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택시운전사' 상영 직후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오는 5월17일 개봉해 더 의미를 키운다.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힌츠페터 스토리'를 보며 5월 그날의 처절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목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각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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