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며 끝없이 진화하고 있는 전통 밥상의 새로운 여정을 만난다

 근래에 수많은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매 끼니를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밀키트’는 더욱 각광 받고 있다. 경상북도 군위군에는 친환경 농산물들이 모이는 조합법인이 있다. 

사진=KBS '한국인의 밥상'
사진=KBS '한국인의 밥상'

그곳에서 함께 일하는 전문양 씨, 그녀의 출근지는 마을 인근의 텃밭, 마을 어머니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밀키트’에 전통을 담고 싶었던 전문양 씨는 마을 어머니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전수한 손맛을 그대로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게장은 강원도 바닷가 근처에서 즐겨 먹던 가정식이었다. 다리가 잘리거나 파손돼 팔기 어려운 홍게는 식구들 차지가 됐다. 이런 홍게장의 매력에 빠진 김유한 씨. 심혈을 기울여 간장의 비율 연구만 3개월 동안 몰두했단다. 그 과정을 도와준 스승은 바로 강릉 토박이인 박한영 씨다. 

게딱지 위에 내장을 끓여 찍어 먹으면 그 맛이 현지인들만 아는 홍게구이의 참맛이란다. 또 다른 홍게 토속 음식은 바로 홍게로 만든 간장게장. 늘 참게로만 간장게장을 담가 먹던 유한 씨에게 홍게장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이를 새롭게 주목받게 하고 싶단다.

사진=KBS '한국인의 밥상'
사진=KBS '한국인의 밥상'

 강원도 양구군에는 지금 여름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직접 산지에서 배추 상태를 확인하고 회사로 운반하는 김정학 씨. 그는 10여 년째 김치를 만들고 있다는데 해외 시장에서 김치의 인기가 뜨겁단다. 강원도 특색을 살려 황태로 국물을 낸다는데. 공장 과정에서 꼼꼼한 하게 관리를 해야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단다.

 공기 좋고 물도 맑은 강원도 홍천. 여기 전통주와 사랑에 빠진 부부가 있다. 범벅 만들기에 한창인 남편 정회철 씨. 노란 단호박 술을 만들기 위함이란다. 변호사로 로스쿨 교수로 바쁜 시간을 보내던 회철 씨는 10여 년 전 아내와 함께 이곳으로 귀촌했다. 

사진=KBS '한국인의 밥상'
사진=KBS '한국인의 밥상'

그는 이곳에서 여러 번 실패를 겪으며 자연 상태에서 숙성, 발효시킨 자신만의 누룩 만들기에 결국 성공했다. 아내 조인숙 씨는 처음에는 술 빚기를 업으로 삼는 걸 반대했으나 남편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그 뜻을 받아들여 지금은 가장 든든한 지원자로 함께 한단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21일 저녁 7시 40분 KBS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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