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끊은 후에 찾아오는 부작용 이야기가 전해졌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복용을 중단한 후 이상 현상을 느낀 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나비약, 혹은 눈사람약이라고 불리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복용했던 이들은 생각보다 쉽게 이를 구했다. 때문에 처음에는 이를 약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다이어트 보조제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다. 배우 양기원 역시 그랬다.
또 다른 경험자인 김민아(가명)씨는 “제가 연기자로 소속돼 있던 회사가 있었는데 (대표가) 일단 최대한 살 빠진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라고 설명했다. 지인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실제 이 약을 알고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하지만 약을 먹으면 그로 인한 증상들이 찾아왔다. 박혜수(가명)씨는 “그냥 잠이 아예 안 와요, 아예 안 와요. 아예 무슨 백일야처럼 밤도 낮 같고 환각도 보이고 환청도 들리고 환시도 보이고”라고 말했다.
복용 중단해도 부작용이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약을 꾸준히 먹다가 그만둬도 쭉 유지가 되는 게 아니라 식욕이 돌아오는 증상이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였다. 양기원은 “1월 말부터 촬영이니까 촬영이 없는 날에만 두 알씩 복용하고 간헐적으로 먹다가 2월부터는 아예 안 먹었어요”라며 “그런데 3월 말쯤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 거에요”라며 환시를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