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논란에 휩싸여 ‘1박 2일’에서 하차한 김선호의 모습이 완벽히 자취를 감췄다.

사진=KBS 2TV
사진=KBS 2TV

오늘 2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 4’에는 추남 선발대회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프닝 시그널에도 김선호를 제외한 5인만 드러나있다. 전 회차에서 6명의 멤버들이 촬영했던 화보를 하나씩 보여주는 과정에서도 김선호는 누락돼있었다.

이는 전조에 불과했다. 저녁 식사를 둔 미션을 진행하며 각기 다른 트레이닝복을 착용하고 찍은 전체샷에서도 김선호는 화면에서 크롭돼있었다. 얼마 전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선호를 부각시키기 위함인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염두에 둔 듯 그는 초록빛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김선호는 팔뚝만이 간간히 보일 뿐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 후로 진행되는 모든 미션은 물론 김선호의 멘트 한 마디조차 전파를 타지 못했다. 시청자로 하여금 전체 샷 몇 번을 제외하면 김선호의 존재를 인지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으로 깔끔하게 지워진 것. 

제작진들의 발 빠른 대처와 혼신을 다한 편집으로 이번 회차는 넘어갔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지난 2019년 12월 시작한 ‘1박 2일’ 시즌4는 이제 멤버들의 캐릭터가 굳어지고 서로 간의 케미가 살아나며 훈풍을 타기 시작한 터였다.

복불복 등 다소 가학적인 면을 덜어내고 보기 편한 예능을 표방해 소소한 재미를 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던 찰나였건만. 이미 예전 시즌에서 MC몽, 정준영 등 출연진들로 인한 악재로 골머리를 앓았던만큼 제작진 측은 “시즌 4는 이미 검증을 다 마친 멤버들이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김선호발 악재는 제작진으로 하여금 깊은 고민거리를 던져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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