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성큼, 심장은 간질. 바람따라 마음이 흐르면 설렘이 스며든다. 올 봄, 연인이 있든 없든 누구나 설렐 자격이 있다. 로맨틱이 필요할 땐 봄의 연가를 들어 보자. 꽃잎처럼 부드럽고 햇빛처럼 반짝이며, 때로 나른한 오후처럼 아련한 이번 봄의 신곡들을 소개한다.

 

정준영 - 피앙세

사진=C9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준영의 싱글 '피앙세'가 오는 29일 공개된다. '피앙세'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정규 1집 '1인칭' 이후 정준영이 약 1년 1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솔로곡이다. 옆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오랫동안 간직한 마음을 전하며 어떠한 순간이 와도 지켜주겠다는 약속과, 당신만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정준영과 밴드 로열파이럿츠의 문킴이 공동 작사·작곡했으며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김동률 - 그럴 수 밖에

사진=뮤직팜

발라드를 위한 목소리, 김동률이 신곡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그럴 수 밖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우연히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김동률의 노래 중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밝은 분위기의 노래다. 그의 전매특허인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배제된 채 플루트와 프렌치 혼이 얹어진 밴드 위주의 편곡으로 구성됐다. 편곡은 '답장' 앨범에서 함께 했던 정수민, 황성제가 맡았고, 자화상의 나원주가 건반주자로 참여했다.

 

오곤 - 줄까해

사진=루비레코드

중국판 '프로듀스 101'인 '우상연습생'에서 자작곡 '내 말 좀 들어봐(听听我说的吧)'가 선정돼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 오곤이 오는 12일 새로운 싱글 '줄까해'를 발표한다. 신곡은 꽃피는 날들에 어울리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곡이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련함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사랑한단 말로도 채울 수가 없는 것들이 있어"고 말하며 홀연 구멍이 난 현재의 상황을 노래한다.

 

노리플라이 - 나의 봄

사진=해피로봇레코드

감성 듀오 노리플라이가 봄에 어울리는 싱글 '나의 봄'을 발표했다. '나의 봄'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을 노리플라이만의 로맨틱한 화법으로 풀어낸 곡이다. 어쿠스틱 사운드에 '고막 여친'으로 불리는 치즈의 달콤한 음색이 녹아들었다.

 

정진운 - 널 잊고 봄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진운이 지난 3일 10개월만에 신곡 '널 잊고 봄'으로 돌아왔다. 정진운은 이번 신곡에서 밴드 사운드에 색소폰을 더한 한층 감미롭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담아, 포근한 봄 날씨에 듣기 좋은 '봄 송'을 완성했다. 노래는 정진운이 작사하고, 정진운, 신요한이 작곡했다. '널 잊고 보니 벌써 봄이 왔다'는 아련한 내용을 담았다.

 

임현정 - 사랑이 온다

사진=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임현정이 11년만에 신곡을 발매한다. 오는 16일 선을 보이는 '사랑이 온다'는 35인조 오케스트라 편성의 경쾌하고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사랑이 온다'고 반복되는 따뜻한 가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성큼 다가온 봄에 잘 어울리는 임현정표 힐링 송이다. 임현정의 히트곡인 '첫사랑',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를 잇는 봄의 연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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