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개벤져스와 FC 액셔니스타가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 리그 개막전을 명승부로 장식했다.

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가구 시청률 9.3%(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2049 수요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은 시즌2 개막전을 맞아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FC 구척장신에는 슈퍼모델 출신 프로골퍼 차서린, FC 액셔니스타는 배우 이영진과 이혜정이 합류했다. 

이영진은 “축구를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남자친구가 축구광이다. (축구 한다고) 얘기했을 때 남자친구의 반응은 ‘풉’ 이게 끝이었다”라며 공개 연애 중인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를 언급했다. 

프로 농구선수 출신인 이혜정은 “‘골때녀’를 잠깐잠깐 봐도 눈물이 났다. 옛날에 운동했던 생각도 나고 그립기도 했다”라며 감상을 전했다. 또한 “(남편 이희준이) 이참에 술도 좀 끊으라며 좋아했다”라고 전하며 “이왕 하는 거 몸도 다시 만들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출했다.

시즌2 리그전은 모든 팀이 상대와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3팀은 시즌1의 1~3위 팀과 시즌2 슈퍼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시즌2 리그전 대망의 첫 경기를 장식할 팀은 개벤져스와  액셔니스타였다. 시즌1 최하위 두 팀의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두 팀은 전반전 시작부터 지난 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지켜보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은 한층 더 성장한 스나이퍼 같은 킥을 선보였고, 개벤져스의 김민경은 더욱더 강해진 킥력을 보여줬다. 

팽팽한 전반전이 진행되던 중 개벤져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날아오는 공에 손을 댄 김승혜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액셔니스타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최여진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낮게 깔아 찬 공이 골문을 비켜가며 선제골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액셔니스타가 놓친 페널티킥 골 기회는 곧바로 개벤져스에게 넘어갔다. 김재화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 김민경이 침착하게 밀어 찼고, 공은 골키퍼 장진희의 몸에 맞고 들어가 시즌2 개막전 첫 골을 장식했다.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액셔니스타는 미리 준비한 세트피스로 후반전을 공략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진라탄’ 최여진과 ‘혜컴’ 정혜인의 정확한 슈팅으로 개벤져스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으나 철통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액셔니스타의 위험지역 혼전상황에서 김혜선이 기습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오나미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해 한 골을 추가했다.

2:0으로 끌려가던 액셔니스타의 해답은 신규 멤버 이혜정의 이마에서 나왔다. 이혜정은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최여진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이마에 맞혀 ‘골때녀’ 사상 첫 헤더 골을 터뜨렸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헤더 골과 같은 위치에서 코너킥을 맞이했고, 이혜정은 최여진의 크로스를 같은 패턴으로 이마에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동점을 맞아 총공격에 돌입한 개벤져스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김혜선의 스루 패스를 받은 오나미가 군더더기 없는 슈팅으로 극장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오나미는 멀티골을 달성, 지난 시즌 내내 시달렸던 부상의 아픔을 제대로 날리며 개벤져스의 에이스로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한편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다음 주에는 FC 탑걸과 FC 아나콘다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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