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더라도, 마스크팩 한 번 얼굴에 안 붙여 봤다면 천연기념물이다. 남성도 예외가 아니어서, 남자들의 넓은 얼굴에 맞는 전용 마스크팩이 출시될 정도다. 

간편하게 세안 뒤 붙였다 떼면 되는 마스크팩이 사랑받으면서, 온갖 이색 마스크팩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만화 캐릭터나 동물 무늬가 프린트돼 오락적인 요소를 더한 것이나, 호일 등 특이한 소재로 만들어진 고가의 제품 등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특징들이 결코 이길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귀차니즘’이다. 마스크팩을 개봉해 얼굴에 붙였다 떼는 과정 자체가 귀찮은 이들은 집에 와서 클렌징하는 것조차 번거롭다. 이런 이들의 귀찮음을 특별히 해결해 주는 독특한 마스크팩들을 모아봤다.  

 

사진=픽사베이

 

★뽑아 붙이고 기초 화장 끄읕~! 아침 전용팩

귀차니스트들의 아침은 저녁보다 더 괴롭다. 외출 시간은 다가오는데 얼굴을 씻을 시간밖에 없고, 기초화장품을 챙겨 바를 시간조차 부족해 민낯으로 나가기가 부지기수다. 일본 사보리노의 아침 전용 마스크팩은 이런 귀차니스트들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물티슈처럼 뽑아 쓰는 독특한 형태로, 세안 뒤 60초간 붙여 주는 것만으로 기초 케어가 완성돼 그대로 자외선차단제나 메이크업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맡기만 해도 상큼한 키위 요거트향이 아침을 싱그럽게 시작하기에도 딱이다. 

 

사진=사보리노

 

★에센스 흐름 無, 떨어짐 無…신기한 ‘수면담요팩’

귀차니스트들의 밤 케어 역시 하기 싫긴 마찬가지다. 어쩌다 저녁 휴식 시간에 마스크팩으로 피부 관리라도 해 볼까 하고 붙이고 누우면, 머리카락과 목 아래로 흐르는 에센스가 아깝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다.

마스크팩을 한 상태로 깜빡 잠들었다가 마스크팩이 떨어져 침구에 여기저기 에센스가 묻은 경험도 있다면, ‘수면담요팩’을 써볼 만하다. 에코유어스킨의 ‘페이스 블랑킷 마스크’는 수면 전용 마스크팩으로, 기초화장 뒤 붙이면 단단하게 밀착돼 리프팅 효과를 주며 에센스 흐름도 전혀 없으므로 편히 잠들 수 있다. 

 

사진=에코유어스킨

 

★붙이는 것조차 귀찮다! 90초 기계팩

최근 온스타일 `겟 잇 뷰티 2018' 14회 '라라리뷰' 코너에 귀차니스트들의 눈길을 끄는 신제품이 등장했다. ‘90초만에 끝내는 신개념 마스크팩 디바이스’를 표방한 포레오(FOREO) 'UFO'였는데, 기존 마스크 팩과는 다르게 UFO전용 마스크 시트를 UFO에 결합하면 디바이스를 이용해 90초동안 신속하고 간편하게 최고의 마사지 효과를 준다는 ‘기계팩’이다.

일반 마스크팩과 달리 이동이 자유롭고 온열과 냉온 기능이 있어, 원하는 부위의 집중 관리도 가능하다. 문제는 아직 써 볼 수 없다는 것. UFO는 5월 중순이 돼야 한국에서 출시된다.

 

사진=온스타일

 

★미용실 영양관리 집에서, 스팀 헤어마스크 팩

머릿결이 거칠어져 신경쓰이는 귀차니스트에게 미용실 한 번 가기는 여간 큰 미션이 아니다. 돈과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영양 관리는 더욱 부담스럽다. 이런 이들을 위해 쌩크드보떼는 스팀 헤어마스크 팩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모자처럼 집에서 머리카락에 씌우고 있으면 안쪽의 에센스를 흡수시켜 영양을 주는 헤어캡 타입으로, 쓰고 일상생활을 해도 에센스가 흘러내리지 않는다. 30분 가량 쓰고 있다가 물로 한 번 헹궈내면 된다. 

 

사진=쌩크드보떼

 

★실 리프팅은 성형외과? 잘라 붙이는 테이핑 마스크

성형외과의 대표적인 리프팅 시술 중 하나로 꼽히는 ‘실 리프팅’을 모티브로 한 ‘테이핑 마스크’도 등장했다. 얼굴 전체가 아니라 부분 관리가 가능하며, 자유롭게 잘라 쓸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듀얼업의 ‘실 리프팅 테이핑 마스크’로, 얇은 드라이필름 형태의 마스크를 원하는 부위에 가위로 잘라 붙인 뒤 위에 사용하는 미스트나 에센스를 바르면 피부에 밀착된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의 리프팅 실이 피부를 감싸며 물리적인 리프팅 효과를 준다. 

 

사진=듀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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