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서 계속

‘해적: 도깨비깃발’ 강하늘이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티에이치컴퍼니
사진=티에이치컴퍼니

오늘(18일) 배우 강하늘의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강하늘은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물 공포증으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토로한 바 있다. 추웠던 날씨 탓에 고생도 많았다던 그는 도리어 “해적단 단주 해랑 역을 맡았던 한효주가 씬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가장 고생 많았다. 열심히 했고 잘 하더라”며 “칼을 처음 써봤다며 항상 칼을 쥐고 연습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런 모습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더라. 한 작품을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으로서”라고 추켜세웠다. 

“무술감독과 무술팀이 많이 신경을 써서 위험한 것도 없었고 즐거웠다”는 강하늘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한효주와 창고에서 격투 씬을 찍을 때 3일이 걸렸다. 기간이 기간인지라 체력적인 한계도 있어 처지기도 하고 지치기도 했지만 웃으면서 끝까지 힘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였냐는 질문에 대해 “맞다”면서도 “한효주가 기름칠을 해줬기 때문이다. 다같이 힘낼 수 있도록 해줬다. 영화 상의 역할처럼 정말 ‘단주’ 같았다”고 말했다. 작중 해랑이 만든 ‘정어리 밥’의 맛에 대해 묻자 한참을 고심하던 그는 바닷물을 그냥 먹는게 더 낫다고 평했다. 그 후 “정성들여 만들어준 것 아니냐. 맛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티에이치컴퍼니
사진=티에이치컴퍼니

한효주와의 연애 서사를 그려내는 데에 신경을 썼던 지점은 “러브라인이라 해서 캐릭터를 확 바꾸는 모습을 지양했다. 이미 밀어붙이고 있던 캐릭터 안에서 해내면서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정이나 표현으로 전달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광수에 대해서는 “촬영 전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는 얘기를 나누고 찍으면 모두 좋은 반응이 나오더라. 신기했다“고 답했고 김성오에 대해서는 “이런 말을 해도 될 지는 모르겠지만 천재같다”고 언급했다. 강하늘은 김성오의 연기에 대해 “아이디어 하나 나오면 그걸 관통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더라. 많이 배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CG 장면이 많았던 탓에 연기에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묻자 그는 “특수 촬영을 하다보니 작중 내 눈 앞에 무엇이 있는질 알 수 없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그는 “도리어 이렇게도 저렇게도 상상하며 연기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겠지만 즐겁게 다가오더라”고 답했다. 반면 “로데오 기계로 가상의 소를 만들어 연기를 할 때는 현타가 오더라”며 “이게 어떤 식으로 나올지 몰랐다. 영화로 보니 재미있더라”고 웃었다.

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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