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유해성 논란 이후 국내 생리용품 시장에는 눈에 확연히 보이는 변화가 생겼다. 일회용 생리대 사용을 당연하게 여기던 여성들이 생리컵과 면 생리대 등의 대체 용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정식 유통이 되지 않던 생리컵이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 판매되기에 이르렀고, 여전히 일부이지만 일회용에서 면 생리대로 ‘갈아탄’ 이들도 늘어났다. 

생리컵과 면 생리대에 이어 ‘제3의 대안’으로 눈길을 끈 것이 ‘생리팬티’이다. 처음 알려진 것은 해외직구로만 구할 수 있는 ‘thinx(띵스팬티)’였다. 약간의 방수 기능 정도만 있던 과거의 ‘위생팬티’와 달리 생리팬티는 팬티 자체에 흡수층이 있어 생리대나 탐폰, 생리컵 등을 쓰지 않고 팬티만 입고 있어도 생리 기간을 버틸 수 있다고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다. 

이후 원조 격인 ‘띵스’의 자리를 노리는 발빠른 국내 브랜드들도 앞다퉈 생리팬티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 생리팬티는 3가지가 대표적이다. 브랜드에서 내세우는 자사 제품의 특징 및 주의사항, 가격대(단품 기준)를 정리해봤다. 

 

사진=좋은사람들 '똑생팬티'

 

♠좋은사람들, 똑생팬티

‘똑생(똑똑한 위생)팬티’는 국내 속옷 브랜드 좋은사람들이 만든 생리팬티다. 흡수패드와 샘 방지 가드가 팬티와 일체형으로 제작돼 생리혈부터 분비물까지 모두 흡수하며, 프리 커팅 원단 적용으로 팬티 라인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세탁망에 넣으면 세탁기 사용도 가능하다. 일반형인 Day(낮)와 다소 넓은 면적의 Night(밤) 용으로 구분되며, Day 모델은 2만3000원, Night 모델은 3만5000원이다. 

 

사진=단색 '논샘팬티'

 

♠단색, 논샘팬티

'딸에게 선물하고픈 생리팬티'라는 모토로 눈길을 끄는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단색의 ‘논샘팬티’는 패드 없이 모든 분비물을 흡수해주는 생리팬티로, 흡산속건 기능과 3중 방수층, 팬티라인 방수 처리로 샐 염려를 줄였다. 또 항균방취 원사 적용으로 소취 효과가 있다.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나, 찬물에 담갔다가 손빨래하는 것이 제조사 측 권장사항이다. 논샘팬티는 1가지 종류만 있으며, 3만8000원이다. 

 

사진=J&J 크리에이션 '싸이클린'

 

♠J&J 크리에이션, 싸이클린

J&J 크리에이션은 여성의 주기(cycle)를 깨끗하게(clean) 한다는 뜻의 ‘싸이클린’을 선보이고 있다. 면보다 흡수성이 좋은 이중 대나무 섬유와 방수투습층, 유기농 면의 4겹 구조로, 천연섬유 사용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애벌 손빨래 이후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 사용이 권장된다. 일반형과 굿나잇형의 두 가지가 있으며, 팬티에 부착 가능한 라이너도 있다. 오픈마켓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약 2만3000원 정도에 구매가능하며, 굿나잇형은 2만9900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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