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극본 문유석/16부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JTBC)

이번 드라마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문유석 판사가 시나리오까지 맡으며 화제가 됐다. 곽정환 PD는 책으로 엮은 ‘미스 함무라비가’ 2016년 겨울 일간지에 연재되던 칼럼이었다는 점을 밝히며 “2007년쯤에 (문유석) 판사님하고 제가 미국, 일본 같은 경우 의사 출신들의 작가들이 의학드라마를 쓰고 법률가 출신의 작가들이 법정드라마를 쓰는 이야기를 나눴었다”라며 “한국도 그렇게하면 훨씬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오래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드라마를 염두에 둔 칼럼을 쓰셨다. 그만큼 오랜 고민이 담겼다. 판사 생활 20년의 경험이 집약된 에피소드다 보니 그 안에서 오는 감동이 대중들에게 좋은 드라마로서 다가가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20년 판사의 이야기를 드라마 작가들이 자료조사로 짧은 시간에 공부해서 체화하기 어렵다. 이번 작품은 경험에서 오는 디테일이 아주 자세하게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 화제가 된 문유석 판사의 ‘전국의 부장판사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과 마찬가지로 청년을 대변하는 ‘사이다’ 포인트가 있냐는 질문에 “가급적이면 다른 직종의 사회초년생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라며 “제가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판단하는 부분은 그래서 구세대들의 잘못을 욕하는 것으로 통쾌함과 후련함을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그래서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긴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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