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진들의 활약이 2018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청춘스타로 발돋움한 류준열 박보검 이혜리는 물론, 최고의 아역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김설,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라미란 김선영까지 이들의 활발한 활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NEW

‣ 류준열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이를 짝사랑하는 정환 역을 맡아 무뚝뚝하지만 뒤에서 몰래 챙겨주는 ‘츤데레’ 역할로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개성 강한 마스크와 훈훈한 매력으로 여심을 훔친 그는 지난 2월 개봉한 화제작 ‘리틀 포레스트’에 이어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독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으로, 류준열은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연락책 락 역을 맡아 그동안 본적 없는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박하고 듬직한 이미지의 류준열이 어떤 변신을 시도했을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 박보검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계의 돌부처로 불리는 대한민국 국보급 바둑기사 ‘택’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천재 바둑기사지만 바둑 말고는 허술함 투성이인 순수한 캐릭터와 수려한 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박보검은 최근 ‘효리네 민박2’에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최근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남자친구’의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예고해 여전한 인기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 혜리

‘응답하라 1988’에서 언니에게 눌리고 동생에게 치이는 설움 많은 둘째 딸 덕선을 사랑스럽게 소화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혜리는 2018년 개봉 예정작 ‘물괴’를 통해 김명민과 부녀의 호흡을 맞추며 물괴 수색에 나서는 명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물괴’는 조선시대, 듣도 보도 못했던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나라를 어지럽히고 왕의 안위까지 위협하자 왕의 부름을 받은 윤겸이 물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종실록에 실제로 기록된 물괴 괴담이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물괴’로 처음 스크린에 도전하는 혜리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 김선영

가난하지만 억척스레 아들 선우(고경표)와 딸 진주(김설)을 키우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열일하던 엄마 선영 역으로 전국민의 가슴을 따뜻하게 울렸던 배우 김선영도 최근 스크린에서 맹활약하며 팬들의 ‘최애’ 배우에 등극했다.

최근 영화 ‘소통과 거짓말’에서 아픔을 간직한 며느리 선영 역으로 열연하며 선 굵은 연기력을 보여준 김선영은 복잡 미묘한 캐릭터를 인상적인 표현력으로 풀어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열린 제5회 들꽃영화상 조연상은 물론, 춘사영화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실상부 연기파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사진=KBS2 '우만기' 캡처

‣ 라미란

억척스런 생활력과 넓은 포용력으로 ‘응답하라 1988’ 쌍문동의 큰 손 ‘치타엄마’ 미란으로 열연했던 라미란은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 투 트랙을 전력질주하며 자타공인 ‘1등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KBS2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죽은 남편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여자 조연화로 분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고 있다. 특히 죽은 줄 알았던 남편 송현철(김명민)과 재회했지만, 이내 떠나려 하자 “당신 올 때까지 나 여기서 기다릴 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폭풍 오열하는 연기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시청자들은 그녀와 함께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아일라' 스틸컷

‣ 김설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국민 조카’ 김설도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선우의 늦둥이 여동생 진주 역을 맡아 깜찍한 매력을 보여줬던 그는 앞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을 통해 이미 관객들에게 신스틸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터키 군인과 고아 소녀의 믿을 수 없는 감동 실화 스토리 ‘아일라’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아 열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김설은 작품 속에서 아일라가 되어,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타국에서 온 터키 병사와 서서히 가족이 되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 다른 주인공 ‘슐레이만’ 역을 맡은 이스마일 하지오글루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부녀의 애틋한 감정,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킨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