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의 5인5색 캐릭터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은 1871년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다.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환상적인 라인업을 비롯해 ‘최고의 필력’ 김은숙 작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PD가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 주역 5인이 각각의 캐릭터 색깔을 드러낸 ‘5인 5색’ 캐릭터 포스터에는 조선의 주권을 찾고자 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이 전하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특히 19세기 초 격동의 조선을 겪어나가는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캐릭터의 시대적 해석을 더한 문구가 어우러지며 몰입도를 높인다.

태어날 때부터 노비였으나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 역 이병헌은 총구를 위쪽으로 향한 채 카리스마를 드리운 표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절제된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 위로 “격변의 시대,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꽃 속으로. 한 걸음 더.”라는 문구가 강렬함을 더한다.

김태리는 강인함을 지닌 조선 사대부 영애 고애신의 면모를 담아냈다. 분홍 두루마기에 머리에 아얌을 쓴 곱디고운 외모와 달리 장총을 든 채 상대방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과 “낭만의 시대,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다”는 문구가 비장함을 자아낸다.

유연석은 백정으로 태어나 흑룡회 한성지부장으로 조선에 돌아온 구동매를, 김민정은 일본인 남편에게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역을, 변요한은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룸펜이자 고애신의 정혼자인 김희성 역을 표현해 눈길을 붙든다.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화앤담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