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가 지난 18일 전북 군산 유흥업소 화재로 사망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故 김태호는 사고 전날 군산에서 진행된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밤 지인들이 마련해준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성남중앙병원 특실이고 발인은 21일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이용식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용식은 19일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생전 사진과 함께 애도 글을 작성했다. 이용식은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심진화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심진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메모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죄송합니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 다시 공지 할게요"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는 급작스레 사망 소식이 전해진 선배 개그맨 김태호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서인아 인스타그램

트로트가수 서인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태호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몇 주 전만 해도 오빠랑 이렇게 행사도 같이했었다"며 "오랜만에 호흡도 잘 맞다며 칭찬해주고 늘 1순위로 이뻐해주던 오빠. 무슨 일 있음 꼭 전화 와서 일 같이하자고 먼저 손 내밀어주던 오빠"라고 추억했다. 이어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에요. 거짓말이죠? 믿기지가 않아 한참을 가슴을 쥐면서 울었다"며 "힘든 거 다 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맘 편하게 푹 쉬세요"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으며 2014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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