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첫 날인 오늘(2일) “'과로사회'서 벗어나는 계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선 지난주 과로로 인한 몸살감기로 일부 일정을 취소, 연기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집무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과로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늘 강조해오다가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그런 말까지 듣게 되었으니 민망하기도 하다”고 웃어보이며 과로사회 탈출을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지는데, 그동안 습관적인 장시간 연장노동이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했다"며 52시간 근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당 노동시간이 1% 감소하면 노동생산성이 0.79% 상승한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연구 결과도 있듯이 우리 기업도 높아진 노동생산성 속에서 창의와 혁신을 토대로 더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시행 초기 6개월을 계도 기간으로 삼아 법 위반에 대한 처벌에 융통성을 주기로 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많이 낮췄다”며 “제도가 현장에서 잘 안착되어 긍정적인 효과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게 노사정 협력 등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