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신기록(?)을 제조했다. 한 회 동안 차은우·곽동연→임수향, 조우리→차은우, 배다빈→곽동연의 사랑고백과 거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사진=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 캡처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강미래(임수향)에게 두 차례나 고백하고 거절당하는 도경석(차은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고백을 했다가 “우린 그냥 친구사이잖아. 백퍼”라고 완곡하게 거절당해 속상해하던 경석은 다시 미래에게 고백을 시도했다. 수아(조우리)의 기습포옹을 목격하고 놀란 동시에 상심한 미래를 쫓아가 우산을 씌어주며 "왜 전화 안 받냐"며 "괜찮냐. 속상했냐. 말했지 않냐. 걔한테 관심 없다"고 오해를 풀었다.

비 맞는다고 걱정한 강미래에게 도경석은 "말 돌리지 마라. 몰라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냐. 내가 너 좋아하는 거"며 "사귀자. 이번엔 피할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미래는 "왜 너 같은 애가 나 같은 애를"이라고 우물쭈물했다. "나 같은 사람은 뭐고, 너 같은 사람은 뭔데"고 도경석이 묻자 "알지 않냐. 너랑 나랑 다니면 사람들이 뭐라고 그러겠느냐"고 강미래는 답했다.

도경석이 끝까지 "그래서 넌 날 어떻게 생각하는데"라고 물었지만 강미래는 "친구, 그 이상은 안 되는 사람"이라며 "너는 나랑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에 말했지 않냐. 너는 그렇게 마이웨이로 살아도 멋있다고 해주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남들이 뭐라고 하는 게 중요하다. 넌 모른다.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랑 나랑 다니면 내 인생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토로했다.

좌절한 도경석은 "처음부터 나는 안 되는 거였냐"고 마지막으로 강미래에게 물었고, 강미래는 "응"이라고 짧게 답했다. 다음날 경석은 미래에게 그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말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세 번째 고백을 했다.

수아 역시 철벽을 친 경석에게 집요하게 고백했으나 거절당했고, 영화와 저녁식사 데이트를 하며 미래에게 고백을 한 우영(곽동연)은 미래로부터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거절 의사를 들어야 했다. 그런 미래에게 우영은 “진작 알고는 있었다. 경석과 잘 되기를 바란다”고 쿨한 모습을 보여줬다.

화학과 1학년 톰보이 여학생 윤별(배다빈)은 평소 흠모해오던 우영의 조교 사무실에 찾아와 손편지를 건네고 사라졌다. 좋아한다는 내용의 러브레터였다. 하지만 미래에게 온 관심이 가있던 우영은 현정(도희)의 조언에 따라 따뜻한 거절의사를 준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