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는 군복무를 마친 뒤 '보이즈 플래닛'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만 7년이 되어가는 그가 연습생이자 본명인 이회택으로 다시 도전했다는 것은 화제였다. 후이는 등장과 함께 단번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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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는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했다. 스타크리에이터들의 많은 지지를 받으며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했고 최종 13위를 차지했다.

후이는 경연을 끝낸 소감에 대해 "행복하다. 약간의 걱정을 안고 도전했던 프로그램인데 좋은 모습과 좋은 결과로 마무리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후이와 이회택은 같은 사람이지만 경연에서의 모습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후이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두 가지 자아로 살았던 것 같다. 이회택으로 불려지고 다 회택이형이라고 불렀다. 그러다보니 제가 가지고 있던 걱정과 부담들도 편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회택으로 편하게 삶을 살다가 후이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하면서 조금 더 제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됐다. 감사함과 미안한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정확하고 크게 느낀 것 같다. 요즘에는 스케줄 하나에도 큰 의미인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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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이즈 플래닛' 참가시기에 대해 "거의 첫 촬영 시작하기 직전에 지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백기가 끝나고 앞으로 활동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미팅도하고 준비도 했다. 그럴 때 프로그램 이야기를 들었고 상황이 맞물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체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였다. 저희 팀에 대해서도 선택지가 넓어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추구하는 퀄리티 있는 무대를 하려면 더 새로운 도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참여이유를 밝혔다.

후이가 속한 펜타곤은 엠넷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룹이 아닌 혼자 도전에 나섰다. 이를 위해서는 멤버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후이는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놀라기도 했고 슬퍼하는 멤버도 있었다. 좋아하지 않는 친구도 있었는데 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00% 날 이해해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좋은 것을 가지고 올거야'라는 마음이었지만 미래는 확답할 수 없었다"라며 "혼자 나가서 많이 외로웠다. 함께 하는 연습생 친구들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옆사람 보면서 힘을 내기도 했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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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반응도 엇갈렸고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후이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며 "환영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크게 감사하고 절실하게 준비했다. 다행히 여전히 응원해주고 있는 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후이는 경연을 거듭하면서 멤버들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 후이는 "프로그램을 할 때 핸드폰을 수거해갔다. 그리고 1주일에 한번씩 전화시간을 준다. 멤버들에게 10분 동안 전화를 했다. 그럴 때마다 멋진 형이 되어서 멤버들을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이는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꿈이 많이 더 커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펜타곤이나 후이라는 아티스트가 큰 꿈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어떤 활동, 음악들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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