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보이즈 플래닛'에서 후이는 연습생들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가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나 멤버는 누구일까.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후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아달라는 물음에 주저없이 파이널 무대인 'Jelly Pop'(젤리팝)이라고 답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노래가 다 높아서 고생 아닌 고생을 했다. '젤리팝'도 낮은 음역대는 아니었는데 그동안 강한 음악을 해오다보니까 파이널을 준비하면서는 신나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좋아해준 팬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첫 무대를 꾸몄을 때의 기분에 대해서는 "정말 긴장됐다. 연습생 때 월말 평가를 하는 기분이었다. 기존에 제가 보여드린 모습이 있어서 저를 바라볼 때 기대감도 있었을 것 같았다. 무대를 오를 때까지도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보이즈 플래닛' 출연에 대한 부담감이 하나도 없을 줄 알았다. 그때 당시에 저는 크게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하면서 동생들이 생각보다 멋있게 지켜봤던 선배님으로 남아있어서 부담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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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는 기억에 남는 연습생으로는 제이와 유승언을 언급했다. 그는 "제이는 저와 라이벌 구도로 대결 같은 경연을 했는데 엑소의 'LOVE ME RIGHT'(러브 미 라이트)만 보면 제이가 더 멋있었다. 노래를 너무 잘했고 리허설이 끝나고 나서 여기서 실수하면 진짜 큰일나겠다고 싶었다"라며 자극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승언이는 저랑 나이차이도 있고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저를 좋아해주는 동생이었다. 잘 따랐던 동생이지만 승언이를 보면서 내가 승언이의 나이일 때 노래를 저렇게 할 수 있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추켜세웠다.

'세대차이가 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하나도 못 느꼈다. 그냥 친구같았다. 박건욱과 저는 12살 차이가 났다. 박건욱과 팀을 많이 했는데 저랑 편하게 지냈다"면서 "그래도 가끔씩 최신 유행과 벗어난 유행어를 쓰면 뭐라고 했다. 제가 '알잘딱깔센'을 했는데 2년 전에 한 것이라며 어디서 하면 욕먹는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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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과 함께한 시간들이 후이에게는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이 됐다. 그는 "앞으로 데뷔하고 활동해 나갈 동생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좋았다. 방송국에서 봤으면 그냥 선배님일텐데 이제는 그냥 엉덩이를 때리고 지나갈 친구가 될 정도로 친해졌다. 그러면서 전우애 같은 것도 생겼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연습생들을 보며 달라진 문화도 느낄 수 있었다. 후이는 "굉장히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다. 생활태도가 아니라 예전에는 칼맞춤이 기본이었다. 대표적으로 인피니트가 있었고 무조건 맞추라고 했다. 요즘에는 개인의 느낌이나 표현들을 더 키우면서 멋진 무대를 하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춤춘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 춤이 문화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③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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