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귀공자'에서 김선호는 강태주를 비롯해 김강우, 고아라 등과 호흡하며 쫒고 쫒기는 광기의 추격전을 펼친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배우들과 호흡한 소감은 어땠을까.

사진=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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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에서 김선호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와 많은 시간을 호흡한다. 특히 강태주는 198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박훈정 감독의 선택을 받아 관심을 모았다.

김선호는 강태주에 대해 "열정적이었고 준비되어 있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저래서 뽑혔구나' 생각했다. 몸이나 분위기가 신인이 맞나 했다. '어떻게 신인이 벌써 잘하지'하면서 부럽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몸과 연기에 대해서 칭찬했다"며 극찬했다.

이어 또 다른 추격자 고아라에 대해서는 "저보다 선배였다. 그런데도 현장에서의 에너지와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 놀랐다. 대본이 까맣게 될 정도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경력이 저렇게 많음에도 노력하는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촬영이 끝나고 같이 다같이 캐나다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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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강우와는 '귀공자'에서 함께 출연한 데 이어 차기작 '폭군'에도 동반 캐스팅됐다. 그는 "'폭군' 촬영은 끝이 났다"라며 "이번에 김강우의 재발견이라고 했다. 워낙 연기를 잘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연기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박훈정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제가 아는 감독님은 제가 리스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의 배우 모토가 '다음에도 같이하는 사람이 되자'라서 재밌게 임하고 있다. 감독님은 늘 저에게 '괜찮아 너가 잘 할건데'라고 해주신다"고 말했다.

'귀공자'를 통해 김선호가 듣고 싶은 수식어는 없을까. 끝으로 그는 "영화를 보고 '김선호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네'라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 제가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노출이 많이 된 배우인데 느와르도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고 관객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감사하게 연락주는 곳들이 있으면 열심히 일원으로 참여하겠다"는 말로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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