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이 간절한 마음으로 '사냥개들'을 완성시켰다. 김새론의 하차와 김주환 감독에 대한 애정, 이상이와의 브로맨스 등 많은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볼거리를 만들어냈고 이러한 노력이 대중들에게도 닿았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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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우도환은 사채업에 휘말린 청년 건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냥개들'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우도환은 "기대도 하지 않았던 일들이 벌어졌다.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것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우리나라 액션을 정통으로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다. 이번에도 엄청난 도전이었는데 도전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 힘든시기를 극복하고 이 작품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땀을 흘렸다. 한글자 마다 진심을 소중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수만 수천시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했다"면서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사냥개들'에서 우도환은 권투에 기반한 액션으로 이상이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권투 동작 뿐만 아니라 다부진 근육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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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은 권투액션에 대해 "실제처럼 살리려고 했다. 스피드감이 살아야 리듬이 살고 템포가 올라갈 것 같았다. 권투로 할 수 있는 것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했다. 권투 기술 자체는 많지 않은데 지루하지 않게 노력했다. 하나의 액션이지만 다채롭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연기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복싱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사냥개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작품을 해온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거부감이 없었다. 15살 때부터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복싱장에서 축구와 권투를 하면서 놀았다. 그리고 20살 때부터 액션스쿨을 다녔다. 나태하고 싶지 않아서 6개월 정도 매일 액션을 했고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극중 강자 인범(태원석)이와의 2대1 대결을 꼽았다. 그는 "2대1로 한명이랑 싸워본 적이 없다. 사냥개들이 엄청 큰 곰을 때려잡는다. 원석이 형이 정말 고생했다. 저희의 합을 다 알아야했고 많이 맞았다. 원석이 형이 복싱을 오래하고 잘했다. 제가 뒤를 치는 장면이 많았는데 보이지 않으니까 언제 맞아야하는지 몰아서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부상자없이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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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는 "체지방량 보다는 근육량을 늘리려고 했다. 7부에 보여주기 위해서 6~7개월 가량 전역을 하자마자 만들었다. 도시락도 싸갔고 힘이 날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태릉선수촌처럼 먹고 운동했다"고 말했다.

'사냥개들' 후반부에는 김민재가 특별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도환은 "김민재를 추천했다.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했다. 민재에게 전화해서 '상황 어떤지 알지?'라면서 도와달라고 했다. 스케줄이 한 달에 하루 비는 날이 있었는데 와서 찍어줬다. 노페이로 해줬고 정말 감사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저도 돈을 받지 않고 '조선 정신과 유세풍'에 나갔다"면서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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