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은 영화 '사자'로 김주환 감독의 영화에 첫 주연을 하고 전역 후에 또 다시 김주환 감독의 첫 시리즈 '사냥개들'에 주인공으로 출연을 했다. 두 사람의 의리는 생각 이상으로 끈끈했다.
우도환은 전역을 앞두고 받은 많은 제안 중 김주환 감독과 다시 한 이유에 대해 "'사자' 때 많이 가까워졌다. 서로를 존중하는 현장이었고 소통하는 재미를 느꼈다. 그게 저에게는 힐링이 됐다. 다시 드라마를 한 것은 그때 힐링을 얻었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내가 이겨내면 되겠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만든 현장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도 근육갑옷을 입어줬으면 해서 갑옷을 만들었다. 너무 고마운 사람이고 값아야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환이 형이 아파하지 않았으면 했다. 주환이 형이 힘을 냈으면 했고 이 드라마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다른 제안을 보기 전에 주환이 형에게 연락이 왔다. 갑자기 나한테 '사냥개들'을 잘 읽어보라고 했는데 바로 선택했다. 너무 힘든 일이 예상이 돼서 조금 얘기를 하고 선택할까 고민이 되기도 했다. 군대 안에서부터 준비해도 모자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인공에게만 치중되지 않았던 장면과 내용들'이 매력포인트였다고 부연했다.
우도환은 액션에 있어서도 김주환 감독을 믿고 따랐다. 그는 "주환이 형의 대본을 받으면 이것을 다시 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 또한 작가님들에게 항상 그들이 쓴 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도 내 연기에 대해서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좋다고 말하는 것이 좋은 것을 만들게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도환이 '사냥개들'로 흥행에 성공하기까지는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극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성실함이 닮았다"면서 "대사가 없던 단역 때도 스스로 서사를 만들어갔다. 작은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래야 내가 큰 것을 맡아도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충하는 법을 몰랐다"고 말했다.
'사냥개들'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보고 싶다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끝으로 우도환은 "두려움과 기대감이 있다. 그만큼 사랑받았다고 생각했다.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면 무조건 해야되는게 맞다라고 이상이와 이야기했다. 하지만 운동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사냥개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