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사냥개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함께 출연한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하차하며 작품의 주요 캐릭터 분량에 극 후반부 공백이 생겼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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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의 음주운전 여파로 극 중 후반부에 대한 재촬영이 진행됐다. 극 중 비중을 최소화하는 과정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촬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때 우도환은 남다른 애착과 책임감으로 '사냥개들'에 임했다. 

우도환은 당시에 대해 "책임감 컸다. 우리가 이것을 절대 가볍게 다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했다"라며 "촬영을 위해 명동 거리를 전역 후 갔는데 임대 문의가 정말 많이 붙어있었다. 군대 밖은 이렇게 힘들구나 했다. 우리가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재촬영을 극복해낸 방법으로는 "건우여서 이겨냈다. 어떤 위험이 닥쳤을 때 회피하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무너지면 이 작품이 무너지고 스태프가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 쌓아온 탑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활기차게 하려고 했다. 이상이와 의기투합했고 전우애가 생겼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고 서로가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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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7-8회에서 어떤 점이 바뀌었을까. 우도환은 "새로운 인물이 많이 추가됐다. 형사들이 많아졌고 최시원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별출연으로 시작했는데 엔딩까지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형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원래 엔딩은 권투경기장이었다"고 전했다.

우도환은 2019년 영화 '사자'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사냥개들'로 4년 만에 돌아왔다. 앞서 MBC 드라마 '조선변호사'가 먼저 공개됐으나 촬영은 '사냥개들'이 먼저 진행됐다.

그는 군 입대 전과 후의 차이에 대해 "많은 점이 달라졌다. 군대 안에서 배운 것보다는 군대라는 짐을 덜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주인공 롤을 제대로 한 것이 4년정도 됐다. 여유가 없었고 무서운 것이 너무 많았다. 나의 한마디가 와전된 적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방어막을 치고 살게 했다. 쉰 적이 없어서 쉬는 것도 잘 몰랐다. 그러다 군대를 가게 됐는데 갔다 오고 나니까 삶을 사는 것 같다. 한 작품 마다 우도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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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은 '사냥개들'을 통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액션에 대한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권투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은 제한적이지만 제가 더 잘 쓰면 될 것 같다"라며 액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액션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액션을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몸을 잘쓰는 배우로 남고 싶다. 하지만 언제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사극이나 로맨스 등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③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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