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주지훈은 '비공식작전' 촬영을 위해 모로코에서 오랜 시간 생활했다. 또한 코로나19 등 외부적, 내부적으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덕분에 하정우와 많은 추억도 만들었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주지훈은 모로코 생활에 대해 "하정우와 저 밖에 없었다. 너무 낯설었다. 저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그 곳에서는 영어로 거의 소통이 안됐다.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하면서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자연이 아름다웠는데 평소 산책하는 것을 좋아해서 산책겸 매일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해외에 많이 나갔지만 아프리카에서 많은 사람들이 '안녕하세요'로 인사하는 것을 처음 봤다. 그래서 문화의 힘이 크구나 느꼈다.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와 음악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서 많이 전파됐다"고 덧붙였다.

'혹시 킹덤도 알아봤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공항에서 한 청년이 '수리남'과 '킹덤'을 알아보고 저희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아랍 항공을 탔을 때도 '오징어게임'에 나왔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킹덤'도 찾아보고 알아봤다"고 전했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비공식작전'은 주지훈과 하정우의 호흡 이외에도 카 체이싱 등 다양한 액션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지훈은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김성훈 감독님이 워낙에 준비를 잘 해주셨다. 불안요소는 저였다. 제가 슈마허도 아니고 실수를 할 수 있었다. 얼굴이 보이는 샷도 차로 드리프트를 했다. 저는 재밌어 했는데 하정우는 사색이 되어있었다. 허락을 구하기보다 용서를 받는게 빠르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웃어 보였다.

'비공식작전'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을까. 극 중 판수의 연인 라일라와의 이야기가 친절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판수의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을 많이 찍어놨다. 앞에서부터 편집된 부분이 조금씩 있는데 그것은 감독님의 선택이었다. 감독님이 저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면서 편집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주셨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또한 2006년 드라마 '궁'으로 데뷔한 그는 풍부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 주지훈은 오히려 "작품이 쌓이면서 경험이 많아지고 아는 것이 많아졌다. 연기에만 집중해야하는데 연기 이외의 것도 너무 많이 알고 있나 생각이 든다. 줄타기 인 것이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100% 리얼이면 다큐를 보면 되는데 영화는 영화만의 장치가 있다. 신파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것도 과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 영화에서 장면을 더 리얼하게 보일 수 있도록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③에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