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영화 '비공식작전'은 '신과함께'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문'과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 덕분에 여름 극장가는 풍성해졌지만 두 영화는 경쟁관계에 놓이게 됐다. 주지훈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두 작품 모두의 흥행을 바랐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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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2018년 '공작'과 '신과함께-인과 연'이 일주일 차이로 개봉했을 때도 무대인사를 같이 가기도 하고, 무대인사 끝나면 다 같이 모여서 저녁도 먹고 좋은 관계로 서로 힘을 냈다"고 떠올렸다.

그는 '더문'과 함께 개봉한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라며 "김용화 감독과 오늘도 연락했다. 제가 인터뷰를 간다고 했더니 '고생한다'고 하셨다. 지금은 다같이 힘을 모아서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해 관객들이 재밌어 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야할 시점이다"고 전했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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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하면 시기나 질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잘되면 다같이 좋아하고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마음이 아프다. 여러 시대적인 흐름의 변화가 있지만 저는 채널드라마와 OTT도 함께 하면서 영화를 사랑한다. 영화를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으로서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밀수'부터 '보호자'까지 관객들에게 어느정도 만족감을 줬으면 좋겠다. 적과의 동침은 아니다"라는 말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배우로서 사명감이 있을 것 같다'는 물음에는 "예산 측면도 있고 잘되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로 나뉘어버리면 한쪽으로 몰리게 될 것 같다. 큰 자본이 들어가고 결과가 안나오면 아무래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책임감이라고 표현하면 거창하고 결과를 바라고 연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여름 극장가 한국 영화들이 함께 잘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이야기를 담은 버디 액션 영화다.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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