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으로 찾아왔다. 추석 극장가를 한번 더 떠들썩하게 만들 영화 '거미집'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거미집'을 두고 송강호는 "작품성 있는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좋았다"며 "늘 봐온 영화의 형태나 소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신선하고 영화 다운 영화를 찍은 작품이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미장센의 달인인 감독 김지운과의 호흡은 훌륭한 작품성을 이뤄낼 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을까. 5번째 호흡을 마주하면서 송강호는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항상 저를 설레게 만든다"며 "영화를 '여행'이라고 표현한다면, 이번에는 어떤 영화를 할지, 기차를 탈지, 어떻게 이동할지 등 모든 순간을 기대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장르를 넘나들지도 궁금하다. 그렇다고 마냥 기대되는 건 아니다. 두렵기도 하지만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거미집'에서 송강호는 걸작을 만들고 싶은 연출자 ‘김감독’ 역을 연기한다. 감독 역을 소화하면서 그는 "감독 같은 외모를 만들기 위한 노력보다는 영화 자체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를 두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영화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도록 사활을 걸었다"고 전했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이어 그는 "배우 입장에서 봤을 때 '김감독'은 본인에 대한 연민과 열등감이 오가는 인물이다"며 "모든 예술가들, 감독들의 독특한 성격들을 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꼭 마지막 장면을 유심하게 지켜보면 좋겠다"며 "과연 그가 만족스러워 하는지, 아닌지를 보면 더 재밌을 것이다"라고 했다. 

특히 김지운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로 끌어간 이번 작품에서 그가 밝힌 실제 현장은 어땠을까. 실제 김감독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을까. 

송강호는 "롱테이크로 찍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았다. 한순간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다들 노력했다"며 "특히 제일 막내 배우 정수정씨도 밀리지 않게 자신의 몫을 톡톡하게 해내더라. 각자 자신이 해내고 싶어하는 것들을 최선을 다했다"며 열정적인 현장이었음을 알려 기대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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