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영화 속 영화 장면이 멋있었다. 배우들이 잘하기도 하고 내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이번 영화의 백미는 흑백과 컬러의 전환이 뚜렷하다는 것. 김지운 감독의 독특한 연출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흑백의 매력은 고전적인 멋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영화 속 영화를 이끌어간 부분에 대해서 언급했다. 

앞서 송강호는 이미 칸의 주역으로 떠오른 바. 이제는 칸의 왕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겠냐는 짓궃은 질문에 송강호는 "왕도 아니고, 넘버원도 아니다 (웃음)"라며 쑥쓰럽게 넘겼다. 그는 "이번 영화는 실험적이고 새로운 호흡과 리듬 가진 연출이 눈길을 사로 잡을 것이다. 흥행의 여부를 떠나서 국내에서 진취적인 실험이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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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감독으로 열연을 펼치면서 감독 출사표라는 욕심이 없었는지도 물었다. 이에 송강호는 "배우하기도 너무 벅차다. 아마 나와 다들 비슷했을 것이다. 중간에 울컥하기도 했다"며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가 연기한 김감독처럼 걸작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까. '살인의 추억', '밀양', '놈놈놈', '기생충' 등 역대급 영화로 찬사를 받은 그였기에 걸작에 대한 개인적인 열망이 있었을지 궁금했다. 송강호는 "아마 결말을 바꿔도 안될거 같은 저의 능력 밖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부족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한거 같다"고 겸손한 답을 건넸다.

이번 영화 '거미집'에서는 특별한 케미도 볼 수 있다. 바로 정우성의 특별 출연 소식이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당시에 다른 영화를 찍고 밤새 달려와 준걸로 알고 있다"며 "고맙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감동적이었다"며 "관객분들도 이번에 정우성 출연을 두고 재밌게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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