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이 '노량' 출연진에 대해 얘기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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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에는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 등이 출연한다. 이외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에 출연한 안성기, 공명의 깜짝 등장과 여진구, 이제훈의 특별출연은 작품에 흥미와 힘을 보탰다.

'명량'의 최민식이 열두 척의 배로 대군에 맞선 용장(勇將) 이순신을, '한산'의 박해일이 왜군을 학익진에 가둬 일거에 수장시켜 버린 지장(智將) 이순신을 연기했다면, 김윤석은 전쟁의 막바지에 백성의 고통을 가슴에 품은 현장(賢將) 이순신을 그려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싱글리스트와 지난 19일 만난 김한민 감독은 "김윤석 배우는 용장과 지장을 다 갖춘 희귀한 배우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한민 감독은 "김윤석 배우가 해주겠지? 안 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해주셨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한민 감독은 김윤석이 너무 훌륭했다고 전했다. 김한민 감독은 "김윤석 배우는 처음부터 선언을 하고 들어왔다. 김 감독님의 이순신 월드에 나를 온전히 맡기겠다고. 리스펙이 대단하셨다. 감독에 대한 리스펙은 여전하다.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윤석과 부딪힌 지점은 한 번도 없었느냐는 질문에 김한민 감독은 자신 있게 "네"라고 답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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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쿠키 영상에 등장한 광해 역의 이제훈에 대해서 김한민 감독은 "제훈이의 차분함과 결단력 있는 느낌, 약간 강골 기질이 광해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광해 한 번 해볼래?' 했더니 '거기 광해가 나와요?' 해서 '에필로그에 나오는데 한번 출연해라' 했더니 기꺼이 출연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이제훈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셋째 아들 이면 역의 여진구에 대해 "보물 같은 배우다. 칼 몇 번 휘두르는데 선이 아름답다. 액션 하는 데 예쁘다. 기개도 강하다. 단정한 무인 느낌이 잘 잡혀 있다"라며 "아들 셋째 면이가 저랬겠다 싶었다. 그에 가장 맞는 배우가 여진구 아닐까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김한민 감독은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답변이 와서 기뻤다"라고 여진구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한민 감독은 "우리끼리는 '어쩌다 보니 첫째 아들이 안보현, 셋째 아들이 여진구가 됐는데 이순신 DNA가 좋았나 싶다' 너스레를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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