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한민 감독이 누적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한 '서울의 봄'을 언급했다.

20일 개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1,000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서울의 봄'이 뚫어 놓은 흥행 훈풍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50%를 육박, 사전 예매량은 30만 장을 넘겼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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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싱글리스트와 지난 19일 만난 김한민 감독은 "김성수 감독과 제가 '서울의 봄' 개봉 전에 메가 토크라고 했다. 그때 그런 얘기를 했다. '서울의 봄'과 '노량'이 한국 영화 점유율을 코로나19 이전으로 가져오면 좋겠다고"라고 했다.

김한민 감독은 "바통 터치받아가지고 기분이 좋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한민 감독은 "'서울의 봄'에 이순신 동상이 두 번 정도 나오더라. 의도한 게 아닌데 그렇게 됐다. 또 이태신(정우성 분)이라는 이름이 이순신에게서 따온 거냐고 했더니 의도한 건 아니라더라. 이름 석자 중 두자가 똑같다"라고 했다.

김한민 감독은 "'서울의 봄'에서 쌓인 사람들의 분노 게이지가 '노량'을 통해 완벽한 위로와 위안으로 치환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김한민 감독은 '노량'을 편집할 때마다 울었다고. 그는 "또 다른 신기한 경험이었다. 포인트가 계속 달라졌다. 어떨 땐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 할 때, 어떨 땐 다시 일어나는 아들 모습에"라고 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엄청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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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한민 감독은 앞으로의 작품 계획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다음 영화는 아마 사이파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로보트가 나오고"라고 했다.

김한민 감독은 "사람들은 전혀 다른 행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사극도 과거의 공간, 인물로 구축하잖냐. 시간이 현재가 아닌 건 과거든 미래든 똑같다. 통제된 미장센이 좋다. 과거든 미래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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