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정을 다 느낀 것 같아요."

지난 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2 전편이 공개되면서 시즌1 에피소드가 모두 오픈됐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경성 제1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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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 찻집에서 싱글리스트와 만난 박서준은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라며 "시대극이라는 것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서준은 "강은경 작가님, 정동윤 감독님과도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좋은 제안을 주셔서 고려했다. 미팅할 때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셔 가지고 구체적으로 많이 보여주셔 가지고 상상을 해보는 데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여러 가지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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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는 시즌1, 2를 약 2년 정도 촬영했다. 박서준은 "2년 까지는 해본 적 없는데 되게 뜨거웠다가 뭔가 정체된 느낌이었다가 지쳤다가 다시 열심히 해보자. 많이 오가는 시간을 겪게 되더라. 그 긴 기간을 경험해 본 게 인생에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서준은 "우스갯소리로 얘기했지만 공무원이라면 이렇게 생활하지 않았을까. 출퇴근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라고 했다.

박서준은 "그렇지만 너무 감사했던 건 2년 동안 촬영을 포함해서 모든 스태프들을 같은 사람들과 같이 함께 시작과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그 의미에서도 '경성크리처'가 저한테 많은 의미로 남지 않을까"라고 소회를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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