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로버트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부인 명현숙씨가 입장을 밝혔다.

9일 이데일리는 명현숙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명씨는 "(남편의 혐의와 관련)죄송하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어 현재 (수원으로) 올라가서 저도 영문을 들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명씨는 지난해 7월 로버트할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광주외국인 학교에서 교사의 마약 밀수 혐의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남편의) 사건과 조금도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최근까지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며, 대중에 친숙한 이미지의 로버트할리가 아들의 혐의를 뒤집어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명씨는 "아들의 혐의를 아버지가 뒤집어 썼다'와 같은 루머는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며 "의심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단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투약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