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구례 현천마을 입주자 전인화X은지원X김종민X조병규가 드디어 이사를 완료하고 세컨드 하우스에 입주했다.

10일 방송된 MBN 휘게라이프 예능 ‘자연스럽게’에서는 단돈 1000원에 분양받은 각자의 현천마을 빈집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본격 이사를 감행하는 네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산뜻하게 변신한 현천마을의 빈집들은 물론, 입주자 4인의 진솔한 세컨드 라이프 스타트에 높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2회 시청률은 2.9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분당 최고시청률은 5.08%로 치솟았다.

 

#막내 머슴 조병규, B급 블랙코미디가 힐링으로!

막내 조병규는 KTX 열차를 타고 구례로 출발하기도 전부터 방전 상태가 됐다. 그는 시골 집 마당에서 일광욕을 할 생각으로 반신욕 전용 욕조까지 우체국에서 부치려고 했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실패했다.

“오늘 하루가 SF, 스릴러, 블랙코미디 같다”며 한숨을 쉬던 조병규는 반려견 조엘이 기차에서 큰 일을 보는 바람에 다시 울상이 됐다. 도착해서 들어선 개조된 집은 마음에 쏙 들었지만 집주인 김향자 할머니는 조병규는 뒷전이고 조엘만을 챙겨 머슴 신세를 실감하게 했다. 이후 고구마를 돌리러 김향자 할머니댁에 들른 전인화와 처음 만나게 됐다. 그는 “전인화 선생님의 전성기 때 저는 너무 어렸지만 30년 배우 생활의 포스가 느껴진다”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 같은 느낌이시다”며 감탄했다.

 

#40대 싱글남 은지원X김종민, 서울 총각들이 ‘농사 꿈나무’로!

‘40대 싱글남 콤비’ 은지원과 김종민은 이삿짐 트럭에 둘의 짐을 싣고 함께 떠났다. 은지원은 있는 대로 투덜거리면서도 김종민의 이삿짐 나르기를 도와주는 한편, 청계천 상가에 들러 시골 집에 놓을 대형 게임기를 샀다. 두 사람의 집은 주문대로 통유리로 둘러싸이고 바가 있는 멋진 곳이었지만 바닥공사가 지연돼 잠잘 수 없는 상태였다. 둘은 “서울로 다시 가야겠다”고 부르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집을 나선 은지원과 김종민은 입주 전 농작물을 심어 놓은 공동 텃밭에 도착했다. 그동안 이들이 심은 고수와 깻잎, 고추 등이 엄청나게 자라 있었다. 이곳에서 조병규를 만난 은지원&김종민은 “너희 집에서 자야할 것 같은데”라며 “네가 막내다”라며 서열을 정리해 형들의 위엄을 보였다. 두 남자는 속이 노란 ‘망고수박’을 난생 처음 보고는 익었는지 판단하지 못하면서도 선배 전인화의 집에 직접 수확한 수박과 고수를 들고가는 센스를 발휘했다.

 

#우아한 여배우 전인화 '혼밥의 여왕'

수많은 짐을 혼자 옮긴 전인화는 ‘주부 9단’다운 정리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집안의 벌레들만은 웃어넘길 수가 없었다. 전인화는 “남편과 아들도 벌레를 무서워해서 안 잡아준다”고 고백하며 스스로 해결에 나섰다. 이어 생소한 인덕션 조작의 난관 역시 가볍게 뛰어넘고 거대한 솥에 고구마 두 박스를 쪄서 마을 이웃들에게 돌렸다.

마을회관과 여러 이웃들의 집을 차례로 방문한 전인화는 집 고르기를 도와준 정기 아저씨가 “유명한 할머니시란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쇼크를 받았다. 그는 정기 아저씨네 손주에게 “지금 들은 말은 잊어”라고 신신당부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고구마에 대한 답례로 마을 주민들과 은지원&김종민에게 받은 식재료로 ‘시어머니표 가지무침’과 ‘간편 열무국수’를 만들어 여유로운 혼밥을 즐겼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

사진=MBN '자연스럽게'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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