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서 성유리와 이진이 포장 없는 입담으로 웃음 ‘포텐'을 터뜨리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물오른 예능감으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진율(이진X성유리) 커플'이 짠내 개그부터 가감 없는 셀프 디스까지 솔직한 매력을 발산하며 입덕 게이트를 활짝 열었다.

18일 방송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개인시간을 갖는 장면이 그려졌다. 캠핑카에서 홀로 쉬고자 했던 이진은 이효리가 지속적으로 자기를 부르고 일을 부탁하는 바람에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 반면 성유리는 영리하게 멤버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소나무 숲에서 책을 읽고 잠시 눈을 붙이며 여유를 즐겼다.

이진은 계속해서 자신을 찾는 이효리에게 "언니 되게 피곤한 스타일"이라며 툴툴거렸고, 그동안 자신이 심심찮게 불러온 성유리를 떠올리며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잠시 떨어져 있었으나 두 사람은 마치 오랜만에 통화하는 듯 다정한 말투와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갔고, 이진은 성유리에게 "내가 널 찾는 것도 이런 느낌이었냐? 미안했다"며 급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후 성유리는 이진을 찾아와 아이스크림 사달라며 그녀를 일으켜 세웠고, '진율 커플'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난 이제 이가 안 좋아 아이스크림을 잘 못 깨물어 먹는다" "난 요즘 가까운 게 잘 안 보인다" "요즘 감정 기복이 심하다" 등 서로 짠내 나는 웃픈 얘기들을 마치 배틀하듯 개그로 승화시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이진은 성유리에게 "앉은 김에 안경 닦자"며 안경닦이를 건네는 섬세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다가 성유리가 안경닦이에 물을 묻히려 하자 바로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개인의 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 이에 성유리는 "알았어. 수잔(수시로 잔소리)"이라며 "근데 아까 (전화 통화하면서)반성했다고 하지 않았어? 사람은 변하지 않아"라고 해 그녀를 당황케 했다.

'진율 커플'의 재치 있는 입담은 캠핑카로 돌아가는 길에도 이어졌다. 두 사람이 환상의 만담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것. 이진은 성유리 사진을 찍어주며 예쁘다고 감탄하다 이내 "그만해 이제"라며 단호박의 면모를 보였고, 성유리는 자기 광고 찍게 해달라며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를 보던 이진은 "(본인 사진으로 인해)광고 연락 오면 10%만 달라"며 농담을 던졌고, 성유리는 한발 더 나아가 "세금 떼고 줄게"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저녁 식사 후 사륜 바이크를 타기 위해 헬멧을 쓴 이진은 성유리에게 "멋있지?"라고 물었으나 그녀는 "독수리 오형제 같다"며 깨알 같은 말장난으로 웃음코드를 저격했으며, 이들은 바이크의 스피드를 즐기는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과거 핑클 활동 모습을 보면서 이진은 어깨를 한껏 올리고 춤 추던 당시의 모습을 재연했으며 성유리는 자신의 모습을 셀프 디스하거나 19금 노래 가사까지 서슴없이 얘기하는 털털함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이진, 성유리는 화려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안겨줌과 동시에, 일상 모습을 통해 소탈한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웃기면서도 진솔한 매력, 두 사람은 자신들의 진가를 '캠핑클럽'에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시청자는 '진율 커플'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호응해주는 중이다. 앞으로 성유리와 이진이 또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을지 관심사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