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가 탄생 800주년을 기념해 역사와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 ‘로사 가데니아 오 드 코롱’을 선보인다.

산타마리아노벨라는 1221년 도미니카 수도승들이 피렌체 수도원에서 허브와 약초를 재배해 제조하던 전통 방식이 근간이 된 브랜드다. 이후 14세기 유럽 전역에 퍼진 흑사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장미수를 증류해 ‘아쿠아 디 로즈’를 선보인 것이 첫 제품이다.

당시 치유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던 이 제품은 토너, 섬유 방향제, 컨디셔너 등으로 쓰이며 현재까지도 브랜드의 대표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16세기에는 메디치 가문의 카트리나 공주와 프랑스 앙리 2세의 결혼을 기념해 ‘아쿠아 델라 레지나’라는 특별한 향수를 제조해 선물했다. 왕비가 파리로 떠날 때 지참하면서 ‘왕비의 물’이라고 불리며 현재 향수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인 ‘오 드 코롱’의 어원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자연유래 성분과 전통 제조기법을 고수하고 있는 산타마리아노벨라는 향수를 비롯해 스킨케어와 바디 및 헤어, 반려동물, 방향 제품까지 선보이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800주년 기념 향수인 ‘로사 가데니아 오 드 코롱’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수백 년간 스킨케어와 바디용품에 사용해 오던 ‘로사 가데니아’ 향을 향수로 재현했다.

‘꽃의 여왕’ 장미와 치자꽃(가데니아)의 부드러움이 만난 매혹적인 꽃향으로 부드러운 바닐라와 머스크향으로 마무리된다. 용기 디자인 또한 기존 브랜드가 고수하던 반투명한 용기 대신 수도승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전해진 투명 용기로 교체했으며 라벨 디자인도 전통 양식을 계승해 새롭게 시도했다. 스프레이 일체형 뚜껑을 채택해 동봉된 스프레이캡을 따로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50ml와 100ml 2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한편 ‘로사 가데니아 오 드 코롱’ 외에 ‘멜로그라노’ ‘아쿠아 델라 레지나’ ‘프리지아’ 등 기존 인기향수 7종을 800주년 기념 패키지에 담은 ‘피렌체 1221 에디션’을 함께 판매한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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