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테너 김민석이 첫 솔로 앨범 발매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복귀했다. 건강 문제로 그룹 레떼아모르를 탈퇴하고 다시 돌아오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는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한결 밝아졌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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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민석은 '팬텀싱어3'의 활약을 바탕으로 레떼아모르 멤버로 활약하다 갑작스럽게 무대를 떠나며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는 "현재 건강은 괜찮다"라며 "그동안 계속 쉬었다. 특별히 꾸준히 한 활동은 없었고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시간이었다. 현재는 앙코르 콘서트와 연주 등을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팬텀싱어3' 출연과 레떼아모르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다 심리적 불안과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대외적인 활동을 중단했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 그는 이제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김민석은 "마음이 여유가 생겼다. 예전에는 너무 긴장해서 하려고 한 것도 못했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이번에 복귀하면서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민석의 이번 복귀는 지난 2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 '아리아 다모레'를 통해 이루어졌고, 클래식 차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앨범 발매를 기념해 4월 1일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양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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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그는 "오페라 아리아 콘셉트였다. 이를 클래식하게 표현했다. 성악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앨범을 낼 수 있는 것을 원했다.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앨범이 나왔을 때는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녹음 방식이 생소했다. 동시녹음을 하는데 저는 따로 헤드셋을 끼고 mr을 통해 녹음을 했다. 성악을 하면서 헤드셋을 끼고 녹음하는 경우가 많이 없어서 어색하게 느껴졌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콘서트 후기들이 호평이다'고 전하자 "믿기지 않을만큼 좋았다.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늦게나마 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을 것 같다. 식단관리 등 노래를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려고 하는 것이 팬들에게 좋게 보인 것 같다"고 팬들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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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이번 콘서트에서는 마에스트로 김광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합을 맞췄다. 그는 "이렇게 큰 오케스트라와 하는 일이 많이 없었다. 이번에 함께한 김광현 지휘자는 제가 어떻게 가사를 부르는지를 잘 알아주고 편하게 잘 배려해준다고 느꼈다. 그래서 마음이 편했다. 오케스트라와 맞추는 것이 어색했는데 편하게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김민석의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보면 클래식과 비클래식의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래서 1부는 클래식, 2부는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으로 구성됐다. 5월27일에 펼쳐질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지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는 "제 장점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성악을 전공했으니까 일단 성악을 보여주면서 여러 방면으로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클래식만 하기에는 보시는 입장에서 어렵게 느낄 수 있고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팬들이 원하는 방향과 저의 생각이 일치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가요를 1곡 정도 선보인다"고 살짝 스포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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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의 방향처럼 그에게는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음악 모두에 강점을 지닌 대표적인 테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김민석은 "가능하다면 그렇게 되고 싶다"라며 "방향성은 비슷해도 발성과 호흡의 깊이가 다르다. 클래식은 조금 더 온 몸을 울려야되는 계산된 소리를 내야된다면, 크로스오버는 조금 더 자기음색에 치중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김민석이 가사를 표현할 때 본인만의 노하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는 "작곡가가 만든 상황을 이해하고 전달해야되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다. 곡에 대한 상황과 의미를 알고자 한다. 단어의 뜻을 찾는다거나 배경을 공부한다. 작곡가가 어떤 의미로 곡을 썼을지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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