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테너 김민석은 지난 2018년 '중앙 음악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고, 2020년 JTBC 크로스오버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팬텀싱어3'는 그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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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과거의 기억에 대해 "인지도가 늘어난 것을 느꼈다. SNS 팔로워도 많이 늘어났다"면서 "그때의 좋은 기억 때문인지 이번에 생긴 긴 공백기에도 기다려준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아직도 찾아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만난 김민석은 내향적인 성격과 자유로운 영혼을 느낄 수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치열한 경쟁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다. '팬텀싱어3'의 출연 결심과 이를 통해 얻은 성과도 궁금했다.

그는 "노래하는 사람이라서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다. 내 노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성향을 깨고 싶었고 나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이겨내보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고 터닝포인트가 됐던 시점이기도 했다.  힘든 부분도 있었겠지만 저를 더 꺼내줬고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팬텀싱어4'도 챙겨보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가끔 봤다. 서영택이 학교후배라서 응원하고 있고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음이 강점인데 혹사는 하지 안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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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팬텀싱어3' 방송 이후 유독 많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 '지없테' '밀크테너'를 꼽으며 "지없테는 당시 각오를 물어봤는데 고민하다가 나온 말이었다. 건방져 보이기도 했다. 팬들이 지없테를 좋아하는데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복귀와 함께 많은 활동을 기대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 개최한 팬사인회 이외에 팬들을 위한 활동도 하고 싶어했다. 그는 "공백기가 끝나서 음반이 나오고 콘서트도 하게 됐다. 팬미팅도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지만 빨리 팬들을 만나서 육성으로 이야기해보고 싶다"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석의 음악이나 삶에서 신념은 무엇일까. 끝으로 그는 "좌우명은 '중간만하자'이다.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싶다. 너무 기대를 하고 하면 실망도 크다. 순간을 소중히 하면서 중간만 하고자 한다. 음악도 소화할 수 있는 노래가 있다면 해보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려고 한다"는 말로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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