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잡지 등으로 대표되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생필품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구독경제’ 열풍이 불고 있다. ‘구독경제’란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일컫는다. 이는 선택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주고 필요한 제품을 매번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이로 인해 현대인들의 바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판매 서비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편리함을 선호하는 니즈와 맞아 떨어지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레몬 제공

외국계 IB(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구독경제 시장규모가 2016년 4200억 달러(약 469조원)에서 2020년 약 59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정기배송과 정액제 멤버십 등으로 구독경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은 지난 5월 숨 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CJ오쇼핑에서 론칭하며 정기배송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CJ오쇼핑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정기배송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판매한 생리대 제품으로 당시 방송과 CJ몰 앱을 통해 완판을 기록할 만큼 많은 여성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구매자 중 약 25%가 정기배송을 신청해 구독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에어퀸’은 신소재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2만배 이상의 통기성과 6배 이상의 투습도를 제공한다. 통기성이 부족할 경우 악취, 가려움, 염증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통기성을 높여 여성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100%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해 피부 자극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해당 제품은 현재도 CJ오쇼핑을 통하여 구매 및 정기배송 신청이 가능하다.

사진=쿠팡 제공

쿠팡은 홈페이지 내에서 정기배송 카테고리를 운영하며 1000여 가지 상품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생수와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 생필품부터 반려동물용품과 다이어트 식품까지 정기배송이 가능하다. 배송일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일반 구매보다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도 있어 인기가 뜨겁다. 특히 지난 3월 구독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서며 높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꾸까 제공

국내 최초 드라이플라워 브랜드 꾸까는 정기적으로 꽃을 배달해준다. 해당 서비스 구독 시 소비자들은 2주 혹은 4주 단위로 영국 유학파 출신 플로리스트들이 직접 디자인한 꽃을 받아볼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기업용 꽃 서비스인 ‘생일대장 by kukka’를 출시했다.

기업이 회사 임직원 생일을 손쉽게 챙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로 서비스 시작 전부터 100개 기업이 사전 등록 신청을 끝냈을 만큼 각광 받았다. 축하꽃은 1만∼6만원대 4가지 크기 중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며 꽃과 함께 생일 케이크나 마카롱 등 선물을 옵션으로 지정하고 회사에 따라 별도 축하 메시지 카드를 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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