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가 드디어 세상에 공개될 준비를 마쳤다. 3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0월 개봉 예정인 ‘82년생 김지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도영 감독과 주연배우 정유미, 공유가 참석해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82년생 김지영’이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어떤 평을 듣게 될지 제작보고회에서부터 기대를 모으게 했다.
누적판매 100만부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전국민적 이슈였던 동명 원작,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정유미와 공유의 세 번째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평범한 주부이자 여자 김지영 역을 맡은 정유미, 김지영을 옆에서 바라보는 남편 정대현 역의 공유, 그리고 단편 ‘자유연기’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82년생 김지영’으로 첫 장편연출을 맡은 배우 출신 감독 김도영 감독 모두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서로의 대한 믿음과 작품에 대한 신뢰로 영화를 만들었다. 정유미는 “원작 소설이 많은 이슈를 낳았다. 하지만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제가 연기를 통해 영화 이야기를 제대로 보여드리는 게 제 일이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주변 사람들, 애를 키우는 친구들이 생각났다.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캐릭터를 잘 표현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도영 감독님이 선배 배우셔서 자연스럽게 믿음이 갔다. 저는 감독님의 힘이 컸다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족집게 과외선생님 같았다”고 전했다.
‘부산행’ ‘밀정’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공유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고민을 하지 않았다. 대본을 보다가 가족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보통 시나리오를 보고 우는 일이 없는데 아무도 없는 집에서 저 혼자 눈물을 쏟았다. 제가 맡았던 대현의 여러 순간에서 울컥한 지점이 많았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다. 평소 까칠한 불효자이지만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고 했다. 또한 “감독님의 디렉션이 복잡하지 않고 심플했다. 배우시니까 배우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계셨다”며 촬영 내내 편했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은 “정유미, 공유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작은 연출 제안을 받기 전에 읽었다. 소설 안에는 큰 서사, 드라마가 없어 그 부분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고민 많이 했다. 정유미, 공유 배우의 섬세한 연기로 드라마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 저도 김지영처럼 누군가의 엄마, 아내, 딸이다. 제 경험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공감을 많이 했다”고 연출할 때 신경썼던 부분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82년생 김지영’에서 ‘부산행’ ‘도가니’ 이후 세 번째 만남을 가진 정유미와 공유의 케미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공유는 “정유미씨한테 연기 많이 늘었다고 칭찬받았다.(웃음) 동료한테 인정받은 것만큼 좋은 일이 없지 않나. 영화에서 대현 역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다. 다음 작품 때문에 다시 살을 뺐는데 유미씨가 ‘아저씨 어디 갔냐’고 하더라. 그만큼 저희 둘은 작품을 거듭해 만날수록 더 편안함을 느꼈다”며 정유미와의 호흡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정유미 역시 “다시 한번 공유씨와 연기하게 돼 기뻤다. 공유 배우가 가진 정서나 깊이, 섬세한 결들이 대현이란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대현은 어떻게 보면 단편적인 캐릭터지만 공유 배우의 옷을 입어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두 배우의 연기를 직접 본 김도연 감독은 “김지영이란 인물은 평범한 인물이다. 평범함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지만 정유미 배우를 만나고 그 고민이 덜어졌다. 정유미 배우는 제 상상을 뛰어넘는 김지영으로 존재했다”고 극찬했다. 공유에 대해서도 “정대현은 배려심 있고 소심한 보통 남자다. 공유 배우가 캐릭터를 잘 이해했다. 김지영을 제대로 서포트해줬다”고 해 두 배우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정유미, 공유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정유미는 “평점 테러 걱정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공유는 “기사를 다 봤지만 신경쓰이지 않았다. 관점의 차이는 늘 존재한다. 맞고 틀리는 부분은 제가 할 이야기가 아니다”고 전했다. 정유미, 공유, 김도영 감독 모두 “진심을 다해 이 영화를 찍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관객분들의 선택을 믿고 싶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온갖 이슈를 뒤로하고 배우, 감독의 자신감으로 관객 앞에 선다. 과연 ‘82년생 김지영’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한편 정유미, 공유가 들려주는 가장 보통의 사람 이야기 ‘82년생 김지영’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지선미(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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