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국감은 국회 법제사법위를 비롯한 14개 상임위를 중심으로 모두 788개 기관을 대상으로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피감기관(753개)보다 35개 늘어난 규모다. 운영위와 정보위, 여성가족위 등 3개의 겸임 상임위의 국감은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별도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상임위별로 20회의 현장 시찰도 예정돼 있다.

내년 4월 총선과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11월)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감에서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거취와 검찰 개혁 등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장관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에 이어 이른바 ‘조국 대전 3라운드’가 시작되는 셈이다.

국감 첫날인 이날은 법사위와 정무위 등 13개 상임위가 각각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피의사실 유출 등 검찰의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 방식과 강도를 문제 삼아 이번 국감에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촛불집회를 통해 확인된 검찰개혁의 민심을 이른바 ‘검찰 개혁 국정감사’를 통해 결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비롯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등을 위한 개혁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민생과 경제 활성화 문제도 적극적으로 이슈화하면서 ‘민생·개혁 대 정쟁’ 구도로 야당의 공세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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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1·2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찌감치 ‘조국 국감’으로 규정하고 조 장관 파면을 관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감을 통해 조 장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다시 환기하면서 조 장관에 대한 국민적인 반대 여론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 장관 관련 국정조사,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탄핵 추진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면서 대여 압박을 높이겠다는 게 보수 야당의 전략이다. 여당의 민생 공세에는 여권이 조 장관 임명으로 오히려 민생 방치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역공에 나설 태세다.

국감에서는 조 장관 문제 외에 북한 비핵화 협상, 일본의 수출 규제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도 국감장에서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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