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이 까불이 유력 용의자를 붙잡으며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시청률 9.3%(1부), 11.5%(2부)를 기록하며 전채널 수목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도 상승, 4.6%, 5.8%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제공, 전국가구 기준)

필구(김강훈)는 동백(공효진)에게 고백 폭격을 하는 용식(강하늘)의 저의를 의심했다. 지금까지 태규(오정세) 등 많은 옹산 남자들이 동백을 좋아한다면서도, 매번 곤란한 상황으로 몰아넣었기 때문. 용식은 이런 필구를 대견한 마음에 “팔세인생에 고춧가루는 되지 않겠다”며 어르고 달랬다.

덕순(고두심)은 동백에게 화를 돌리지는 않았으나, 완강하게 용식을 막아섰다. “유복자로 낳아 도가니가 나갈 정도”로 힘들게 키웠던 아들이 더이상 힘들게 살지 않기를 바랐던 것. 하지만 용식은 동백과 자신 중에 양자택일을 하라는 으름장에 “나는 동백 씨한텐 빼박이야”라며 랑을 굽히지 않았다.

태규와 향미(손담비)의 때아닌 바람은 동백에게 위기를 몰고왔다. 자영(염혜란)은 태규의 카드 명세표를 통해 그가 수상스키를 타러 다녀온걸 확인했고, 동행한 상대가 동백이라고 오해했다. 이에 까멜리아를 찾아가 가게를 빼달라는 강수를 두며 “난 아무것도 모른다는 그 표정이 제일 거슬려”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덕순도, 집주인도 자신을 안 좋아한다며 시무룩해진 동백. 이에 용식에게 “동백이를 누가 좋아하겠어”라는 진리를 이미 어릴 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종렬(김지석)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그의 엄마는 고아인 동백을 ‘병균덩어리’ 취급하며 이별을 종용한 바 있었다.

용식은 이에 더 불타올랐다. 가뜩이나 누군가가 동백을 지켜보고 있다는 정황을 발견하고 불안했기 때문. 그는 “불안의 싹을 파내야죠. 잡아서 알려줘야죠. 지가 감히 누구를 건드린 건지”라며 자신이 까불이를 잡겠다며 선포했다. 동백의 집앞에서 또 다시 누군가의 시선을 감지한 용식. 도주하는 그를 거침없이 뒤쫓아 손목을 낚아챈 동백이 동공이 떨릴 정도로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정체에 이목이 집중됐다.

‘동백꽃 필 무렵’ 11-12회, 오늘(3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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